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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올림픽 영웅들 따듯한 환대…오륜기 걸린 파리

입력 2021-08-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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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감동을 보여주고 다시 돌아온 우리 선수들 모습 전해드렸었는데, 다른 나라 선수들도 환영 속에 각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3년 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는 도쿄에서 넘겨받은 오륜기가 걸렸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기괴하고도 강렬한 거미 연기로, 금메달을 딴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국기 대신 올림픽 위원회 깃발이 올라가고 국가 대신 차이콥스키 협주곡이 울립니다.

도핑 혐의로 러시아는 국가 단위로 국제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둔 러시아는 자국 선수단의 귀국을 보란 듯이 환영했습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을 메운 환영 인파가 국기를 흔듭니다.

환대는 지구촌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런던 히스로 공항도 선수들을 맞이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국기를 흔들고 노래를 부르더니, 급기야 헹가래까지 치며 격하게 환영합니다.

[갈랄 야파이/복싱 금메달리스트 : 우리는 모두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오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시합에서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마르셀 제이컵스, 이탈리아 최초로 육상 100m 금메달을 딴 그의 귀국에 공항은 마비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마르셀 제이컵스/육상 100m·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 분명 한계는 있지만, 미리 정해두진 마세요. 저도 기록을 경신할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디 보세요.]

공항의 환영 인파 속에서 금메달을 높이 들어 올려 보이는 사람, 인도 올림픽 역사상 육상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창던지기 국가대표 초프라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이렇게 금메달 개수로 매기는 국가별 순위를 다시 보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인구 대비로 메달 수를 환산한 '대안 메달 순위'를 매겼습니다.

이에 따르면 인구 3만3000명의 산 마리노가 메달 3개를 따 1위, 2위는 인구 10만의 버뮤다입니다.

파리시에는 오륜기가 도착,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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