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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욱일기 모양' 경기장…일본 "IOC 금지 없었다"

입력 2021-08-09 20:24 수정 2021-08-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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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이 더 시끄러웠던 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자 '전범기'인 욱일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클라이밍 경기장에 욱일기 모양의 암벽을 버젓이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욱일기 사용 금지' 약속을 IOC에서 받았다고 설명해왔는데 오늘(9일) 도쿄 조직위는 전혀 다르게 얘기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승 (지난 5일) >

올림픽 막바지,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엔 전범기인 욱일기 모양의 암벽이 설치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설가로 나선 김자인 선수는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은 처음엔 욱일기 문양이라고 설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그냥 태양을 상징한 설치물이라고 수정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이 암벽을 욱일기 문양이라고 보는건 확대해석이라며 문제제기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 성과 중 하나로 더이상 올림픽 무대에서 욱일기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내세웠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IOC로부터 앞으로는 욱일기를 경기장이나 베뉴에서 사용을 못 하게 됐습니다. 문서로 정확하게 이것은 규제 대상이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토 사무총장은 "IOC의 욱일기 금지는 사실이 아니"라며,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는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밝혔습니다.

또 이런 내용을 IOC가 한국 측에도 통보했다 반박했습니다.

일본은 욱일기가 전통 문양이라고 말하지만 아시아인들에겐 제국주의 침략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욱일기는 평화와 화합을 내세우는 올림픽 정신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본은 패럴림픽 메달에도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을 그려넣었는데, 일본 전통의 부챗살 모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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