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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예고한 전광훈…경찰청장 "차벽 설치, 엄정대응"

입력 2021-08-09 17:30 수정 2021-08-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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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씨가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교회 명도집행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씨가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교회 명도집행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씨와 극우단체 등이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김 청장은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할 경우 경찰과 차벽·철제펜스를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차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전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8.15 행사 계획이 완성됐다"고 밝히며 "오는 14일부터 오전 6시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사는 1천만 명이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대문, 시청 앞 등을 지나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이뤄진다"며 "주민등록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1인시위 외 집회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와 협조해 8·15 광복절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 통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집회시위법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사법 조치할 방침"이라며 "불시에 집결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체 단체의 성향에 따라 일관성 없이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집회 주체 단체에 관계없이 법령과 방역지침에 따라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전씨는 지난해 광복절 집회에서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집회 뒤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일으켰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불구속기소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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