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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만 24병 주문해도 보내줬는데…별점 1개에 "싱거워요"

입력 2021-08-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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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생수만 24병 시킨 손님에게 물을 전해준 뒤 별점 테러를 당한 한 음식점 사장님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제(7일) 페이스북 페이지 '송탄) 말해드립니다'에는 한 음식점 사장님의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사장님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주문을 받았습니다. 접수된 주문을 보니 500ml 생수만 24병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없었습니다. 최소 주문 가격인 1만2천원에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사장님은 생수만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보내줬다고 합니다. 보내면서도 배달 기사님께 미안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 건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리뷰는 황당했습니다. 생수만 주문했던 손님은 별점 1개만 남긴 뒤 '너무 싱거워요'라는 말도 안되는 리뷰를 달았습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송탄) 말해드립니다' 캡처〉〈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송탄) 말해드립니다' 캡처〉
사장님은 "너무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장님은 "요즘 배달 업종은 다 리뷰로 먹고 사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음식이 하자가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과하겠다. 그런데 생수만 시켜놓고 싱겁다는 건 말이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별 1개 줬다고 화를 내는게 아니라 말이 안 되는 걸로 이러니까 정말 너무 화가 난다"며 "우리 가게 아닌 다른 곳에도 물을 시켰다고 하는데, 다른데는 어떻게 리뷰를 달아둘지 궁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생수를 주문한 손님은 그동안 다른 가게에도 '정성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자주 불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해당 글에는 1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건 정말 너무하다. 사장님이 화나실 만하다", "안 그래도 힘든 시기에 이런 사람들때문에 힘 빠지실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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