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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설 또 논란…오주한 기권에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입력 2021-08-08 10:02 수정 2021-08-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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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선수. 〈사진=연합뉴스〉오주한 선수.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오주한 선수가 레이스 도중 기권한 가운데 MBC 해설위원이 "찬물을 끼얹는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오주한 선수는 13.5km 지점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는 듯 절룩거렸습니다. 선두권에 섰던 오주한 선수는 금새 뒤로 밀려났습니다.

이후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오주한 선수는 몸이 불편한지 결국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습니다.

오주한 선수가 멈춰 서자 MBC 해설위원은 한숨을 쉬며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끼얹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이럴 수가 있을까요. 저는 오주한 선수가 이번에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황영조의 금메달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저는 자신만만하게 장담했는데"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이후 "어쨌든 참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좀 아쉽다"며 "어쨌든 마라톤이라는 것은 올림픽 하나뿐이 아니다. 세계서 많은 대회가 열리니까 빨리 회복돼서 또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MBC 해설위원의 발언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설위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오주한 선수가 멈춘 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는데, 해설이 찬물을 끼얹는다는 표현을 하는 거 보고 채널을 돌렸다", "정말 귀를 의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케냐 출신인 오주한 선수는 지난 5월 별세한 오창석 코치 도움으로 귀화했습니다. 자신을 한국으로 이끈 오창석 코치의 성을 땄으며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로 주한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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