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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 먹었던 부산 밀면집서도…620명 집단 식중독

입력 2021-08-06 20:13 수정 2021-08-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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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의 한 김밥집에 이어,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두 곳 모두 '살모넬라균'이 원인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밀면 집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나 많게는 하루 300명 이상이 찾습니다.

[주민 : 줄 엄청 많이 서요. 11시 반 전부터 줄 서요.]

그런데 이곳에서 밀면을 먹고 탈이 났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 밀면 집을 이용한 700여 명 중 620여 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을 호소했습니다.

100명 가량은 입원 치료도 받았습니다.

연제구청 조사 결과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나왔습니다.

[문유석/부산대 융합의과학과 교수 : 여러 가지 식품에서 검출된 것으로 보아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증상을 호소하는 손님도 같은 균이 검출됐습니다.

[OO밀면 사장 : 우리도 일요일마다 밀면을 먹거든요. 직원도 다 걸리고 우리 부부도 걸려서 병원 신세 지고요. 10년 동안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 홀린 것 같은…]

연제구청은 해당 밀면집에 대해 영업정지 한 달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피해를 입은 수백 명에 대한 보상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밀면집은 폐업을 준비 중입니다.

[OO밀면 사장 : (손님들) 힘들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장사를 하겠습니까? 너무너무 죄송하죠. 보상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것마저도 어려운 부분이…]

한편 경기도 성남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200명 가량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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