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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최재형 "박근혜 사면 촉구"…'애국 보수' 행보

입력 2021-08-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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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애국 보수 > 입니다.

그렇습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는데요.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렇게 명절 때면 가족들이 모이는데 이 자리에서도 말이죠.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저희들이 함께 애국가 부를 때 4절까지 부르고…]

우리 주변의 가정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죠.

그러다보니,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좋게 해석이 잘 안 되더라고요, 저는. 국가주의 같은 그런 냄새가 나서. 그런 측면도 있고.]

하지만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부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또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 열창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며느리도 그렇게 생각할까?' '며느리 얘기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냐?' 하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당사자들이 등판했습니다.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네 며느리들이 성명서를 냈습니다.

'며느리 성명서'라는 것도 낯선 모습이긴 한데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라고 한 겁니다.

그 뿐 아니라 "나라가 잘 된다면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이어진 행보에서도 애국 보수 본색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오늘(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요.

[최재형/전 감사원장 :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 아직도 이 무더위 속에 고령임에도 수형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 사람들 눈치를 보지 말고…바로 오늘이라도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된다.]

참고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주도한 수사로 구속에 이어 형이 확정된 만큼 사면에 대해선 목소리를 높이기가 신중할 수밖에 없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난 7월 20일) :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현 대통령께서 그 점을 잘 판단하실 것으로 보고…]

이에 최 전 원장으로선 '라이벌'을 견제하고 동시에 보수층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사면을 강도 높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앞서 최 전 원장은요.

[최재형/전 감사원장 (지난 4일) : (제가)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균형 잡힌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오랫동안 법관 생활 해왔고…보수·진보를 떠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을 강조하기도 했죠.

출마선언 후,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최 전 원장이 가족들과 함께 목놓아 부르던 애국가의 그 구절! '대한 사람'에는 보수도 진보도 다 포함된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겠죠.

다음 브리핑 < 여름 특식 > 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이어지다보니 요즘 너무 힘드시죠.

동물 친구들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서울대공원이, 맞춤형 여름 특식을 준비했는데요.

큰 통을 뒤집자, 수박과 사과 등을 얼린 '과일 얼음'이 쏟아집니다.

코끼리를 위한 특식입니다.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발로 으깨고 긴 코를 이용해 맛있게 먹네요.

다음은 호랑입니다.

더위에 특히 약하다고 하는데요.

호랑이를 위한 특식은 꽝꽝 얼린 닭고기입니다.

물에 던져놓은 걸 건져 야무지게 뜯어 먹네요.

다음 동물 친구는 바다사자와 물범인데요.

시원한 고등어 얼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주로 물 속에서 생활하지만, 더운 건 매 한가지라고 하네요.

[이광호/서울대공원 바다사자 파트 사육사 : 무더운 날씨가 되면은 활동성도 많이 떨어지고 또 물속에서 가만히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됩니다 물과 얼음을 섞어서 통으로 얼린 상태로 급여를 해주고있어요. 더워서 잘 움직이지 않는데 그거를 먹기 위해서 활동성도 조금 올려줄수도 있고…]

요즘 열대야로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잠시 뒤 시작하죠.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의 시원한 스파이크 한 방에 더위도 싹 가시면 좋겠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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