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재원 "대선주자 아닌 이준석 대표가 주인공 되는 경향 있어"

입력 2021-08-06 06:02 수정 2021-08-06 11:44

김재원 "미국서도 국가 충성 명예롭게 여겨…며느리들 참 착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재원 "미국서도 국가 충성 명예롭게 여겨…며느리들 참 착해"

"대선주자가 주인공 돼야…당대표가 주인공 되는 경향 있어"
"최재형 '국가주의' 우려? 타인에 강요 없다면 좋은 모습"
"이준석의 안철수 압박…독자출마 없다는 자신감 있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저녁 6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영끌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들어가 계신 분이죠. 김재원 전 의원님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앵커〉 약 격주로 나오셔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소식을 저희 시청자 여러분에게 알려주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회 들어가 있다니까 꼭 몰래 들어간 사람 같아요. 최고위원이라고 소개해 주세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부터 최고위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이른바 이건 지도부의 얘기인데요. 이준석 대표에 대한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대선주자들 행사를 가셨는데 일부 유력 대선주자들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후보들 나오지가 않아서 그런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좀 최고위원회 분위기는 너무한 거 아니야 이런 분위기가 있습니까?

▷김재원〉 아니, 뭐 아직까지는 이제 두 번째고 사실 후보들마다 조금 사정이 있어요. 그래서 좀 못 나오고 있다 이런 정도 어느 정도 또 이해를 해 줘야 되고. 또 사실은 이제 대선주자들이 좀 주인공이 되어야 되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이제 어차피 경선이 시작되면 당의 각종 합동토론회라든가 많이 이제 참여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는 후보들이 좀 자신들의 일정이 좀 굉장히 바쁠 거예요. 그래서 조금 이해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특히 이제 주로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

▶앵커〉 윤석열 후보 예를 들면.

▷김재원〉 최재형, 홍준표 이런 분들이 지지율이 좀 상위잖아요. 전체 15명, 14명 중에서는 상위거든요. 그분들은 좀 더 바쁠 거예요. 우리 방탄소년단이 훨씬 바쁘잖아요, 다른 가수들보다. 그래서 못 나올 수도 있죠, 뭐.

▶앵커〉 그러니까 뭐 방탄소년단을 예를 들어 옛날 예를 들자면 가요톱텐에서 이번 주 1위 했습니다, 나오시죠 하면 못 나가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재원〉 가요톱텐이면 이제 상을 주기 위해서 부르니까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부르니까 또 나올 수 있는데 이번에 우르르 모아서 그냥...

▶앵커〉 열린음악회, 예를 들면.

▷김재원〉 또는 어디 봉사활동 시키고 이러니까 또 안 나올 수도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당대표 현재까지는 잘 경선관리를 하고 있습니까?

▷김재원〉 저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한 가지 조금 걱정스러운 것은 그래도 대선주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대선주자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그분들이 더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본선에 가서도 그분들이 지지를 받을 텐데 아직까지는 당대표가 좀 너무 주인공이 되어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은 조금 보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앵커〉 당대표가 주인공이다. 예를 들면 어떤 건가요?

▷김재원〉 그러니까 뭐 이제 경선 후보 간담회하고 부르고 또 무슨 봉사활동한다고 부르고. 그런 것은 조금 이제는 덜 하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사실 당대표들이 우리 당 대선주자들이야 하고 이렇게 쭉 세워놓는 듯한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재원〉 그러면 어쨌든 당대표가 중간에 가잖아요. 그럼 당대표가 주인공이 돼요.

▶앵커〉 그렇군요. 이왕이면 주자들이 나서야 되는데.

▷김재원〉 주자들 주인공으로 보내야 돼요, 전원.

▶앵커〉 그러면 당대표가 그런 행사에 참석을 안 해야 됩니까?

▷김재원〉 그게 아니라.

▶앵커〉 그것도 애매하잖아요.

▷김재원〉 대선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돋보이는 행사를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뭐 예를 들어 대선주자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각자 그렇게 따로 따로라도 만들어줘야 되는데. 한꺼번에 잔뜩 모아놓으니까 누가 누구인지 사진 봐도 요즘 마스크 끼고 하니까 전혀 모르잖아요.

▶앵커〉 사실 너무 많이 나오셔서.

▷김재원〉 왜 저렇게 많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기탁금을 확 높여야 되나, 많이 나오셔서.

▷김재원〉 제가 그때 그랬어요. 기탁금 처음부터 3억 받자고. 왜 조금씩 받아서.

▶앵커〉 방금 표정은 정말 애타는 표정이시네요.

▷김재원〉 좀 그래요.

▶앵커〉 알겠습니다. 첫 컷오프가 9월 15일이던가요? 1차 컷오프가 빨리 되시면 하시죠?

▷김재원〉 그래서 좀 주목을 받는 분들로 만들어야 되는데 사실은 물론 이제 대선후보로 나오신 분들이야 다 나름대로 사연이 있고 또 훌륭한 뜻이 있어요. 어떤 분은 직접 전화해서 나라를 움직일 수 있는 큰 정책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뭐 좀 안타깝게 생각했죠, 그냥.

▶앵커〉 아, 예 하고 끊으셨군요.

▷김재원〉 네.

▶앵커〉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도 나가실 생각을...

▷김재원〉 아니, 그러면 또 남들이 저보고 그럴 거 아니에요. 쟤는 왜 나와서 더 시끄럽게 하냐고.

▶앵커〉 그렇죠. 예를 들어 정미경 최고위원이 다른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죠.

▷김재원〉 그러니까 저도 또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아주 고생을 많이 해서 재판받고 뭐 조사받고.

▶앵커〉 기소도 됐었죠.

▷김재원〉 그래서 저는 그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광화문 이쪽으로는 안 가시겠다 약속으로.

▷김재원〉 경복궁 북쪽.

▶앵커〉 경복국 북쪽.

▷김재원〉 조금 광화문까지는 가려고요.

▶앵커〉 그 근처에서 식사자리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과 합당이 좀 난항입니다. 서로 안철수 대표와 거센 말이 오가고 있는데요. 합당은 물 건너갔다고 보시나요? 최고위원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그런데 뭐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봐요. 또 이준석 대표는 보면 굉장히 자신감 있어 해요. 합당은 반드시 된다. 특히 이제 안철수 대표는 합당을 진정 원하고 있다. 그런 생각에서 그러다 보니까 또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는 것 같아요.

▶앵커〉 어차피 갈 데가 없다라는 거에 대한 자신감인가요? 안철수 대표가 다른 데로 갈 데가 없다. 독자 출마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김재원〉 아니, 독자 출마를 하려면 굉장히 무리를 해야 돼요. 우선 이제 국민의당 당헌에 보면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대선 1년 전세 사퇴를 해야 되는데 이미 안철수 대표는 자격이 없어요. 그러려면 이제 또 당헌을 개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그런 게 과거에 자유당 이런 시절에 대통령 출마하려고 헌법을 막 개정했잖아요. 그런 방식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뭐 안철수의 새 정치가 정말 자유당 따라가면 되겠습니까?

▶앵커〉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김재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준석 대표는 좀 이거 우리하고 합당을 하자 그렇게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 실무진들이 협상 실무진들이 와서 제기하는 여러 가지 조건은 사실 제가 봐도 좀 너무 심한 좀 합당할 생각이 전혀 없이.

▶앵커〉 예를 들어 당명 변경이요.

▷김재원〉 아니, 당명 변경은 조금 수그러들고 하는데 나머지 하여튼 뭐 많아요.

▶앵커〉 일단 이준석 대표 얘기는 지분 문제랄지 또는 국민의당의 자산 부채 이런 문제랄지 이런 것들은 전향적으로 다 검토를 했었다라고 얘기를 하던데 그것 말고도 많이 있나 보군요.

▷김재원〉 그런데 이제 그런 게 현실적으로 받기 어려운 조건이 너무 많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주요 후보들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최재형 후보가 어제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셨죠?

▷김재원〉 네.

▶앵커〉 몇몇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여기에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 얘기하다가 산업재편 얘기했는데 어느 방향으로 오라고 물어보니 거기까지는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돼서 이런 부분이 많았었거든요. 너무 많아서 준비가 안 됐는데 대선 출마하는 게 적절하냐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재원〉 그래서 그때 말을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 자리에 너무 길게 설명할까 봐 나중에 전문가들하고 상세하게 밝히겠다, 그렇게 조금 이야기하면 되는데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은 좀 잘못하신 것 같아요.

▶앵커〉 좀 부적절한 발언이다.

▷김재원〉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금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곤란하니 따로 장소를, 자리를 마련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제대로 이야기하겠다, 오히려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면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시기에는 화법의 문제지 표현의 문제이지 준비는 됐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저거 질문하는 분들이 그 질문한 내용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선언한 분에게는 질문하기에는 너무 미세하고 세부적인 그런 내용이었어요.

▶앵커〉 구체적인 얘기들인가요?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꼭 질문 자체가 생트집 잡기 위한 질문 그런 느낌도 좀 들었어요.

▶앵커〉 그런가요? 몇 가지는 어떤 질문 보면 안 그런 것도 있어 보이는데.

▷김재원〉 물론 그렇죠. 윤석열 총장이 좀 들른 풍으로 얘기하는 걸 보고 혼이 난 걸 보니까 그걸 피해 가려고 좀 의도적으로 자꾸 피해 가는 느낌도 들었어요.

▶앵커〉 사진 하나를 보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이제 최재형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것도 좀 독특했고요. 지금 사진은 가족 모임, 설에 가족이 여러 명이 모여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애국가도 4절까지 부른다고. 혹시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애국가 4절 가사를 아시나요?

▷김재원〉 이 기상과 이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앵커〉 노래를 부르라고까지는 안 했는데.

▷김재원〉 제가 이제...

▶앵커〉 알겠습니다. 거기서 이제 충성을 다하여라라는 표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런 애국가 4절까지 부르고 국민의례를 하는 게 너무 국가주의 아니냐. 그러니까 국민 개개인보다는 국가가 더 위에 있고 사실은 국가를 위해서 충성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최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지적이 나오거든요.

▷김재원〉 그런데 이제 가정 내 분위기가 좀 그럴 것 같아요. 부친이 6.25전쟁 영웅이고.

▶앵커〉 최영섭 대령이요.

▷김재원〉 그리고 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그런 좀 가족적 특성이 있을 거고.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어 월남전 영웅인 매케인 같은 사람은 실제로 또 그보다도 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분이었고 그것이 아주 민주주의의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오히려 명예롭게 받아들여지거든요. 저는 그것보다 저 집 며느리들이 참 착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같은 며느리들은 잘 안 할 텐데 그런데 사진이 잘 보면 며느리 눈이 조금 국기를 향하지 않고 뭐 좀 떨떠름한 표정이 보이기는 보여요.

▶앵커〉 지금 뭐 사진이 다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 건 아니니까요. 구체적으로 좀 짚기는 그렇고. 지금 말씀하신 거는 최재형 후보가 오늘 한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며느리들은 정말 자발적으로 한다.

▷김재원〉 아버지 눈에는, 시아버지 눈에는 그래 보이지만.

▶앵커〉 기꺼이 참석한다라고 하는데.

▷김재원〉 기꺼이 참석하겠죠.

▶앵커〉 그건 사실 며느리들이 다 시아버지에게 본심을 얘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시...일반적으로 극히 낮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

▷김재원〉 그런데 이제 가족 분위기가 좀 그렇게 전부 다 존중하는 분위기일 수도 있죠.

▶앵커〉 물론...

▷김재원〉 굉장히 좋은 분위기라고 보여요.

▶앵커〉 물론 말씀하신 대로 미국에서는 전쟁에 참여하고 참전하고 이런 것들을 애국심으로 되게 높이 평가하는데 실제 맞죠, 그래야 되죠. 그런데 본인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걸 강요를 한다면 이게 이제 국가주의로 될 수도 있거든요.

▷김재원〉 저분이 강요까지 하겠습니까? 그렇게까지는, 그렇게까지 할 수가 없는 것이요. 지금은 국기에 대한 경례도 공개 석상에서 아예 하지 않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비난하지 않잖아요. 우리 사회가 굉장히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 있기 때문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그걸 강요한다든가 강제한다든가 또는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지만 않는다면 저는 좋은 어떤 가정이라고 봐요.

▶앵커〉 저런 모습이 다양성의 한 형태로도 충분히 인정하신다고 보신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원〉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김재원 최고위원님의 말씀을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원〉 고맙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