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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방역 조치' 없을 듯…"기존 단계에서 미세조정"

입력 2021-08-05 20:28 수정 2021-08-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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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1776명입니다. 역대 네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도 400명에 가깝습니다. 방역 신호는 온통 빨간불인데, 정부는 일부 방역조치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충북 충주에서 한 친목 모임 회원 60~70대 10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90명 가까이 확진되면서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습니다.

경남 창원은 내일부터 4단계로 올립니다.

청주도 4단계로 올리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9곳에 4단계가 적용됩니다.

오늘 비수도권에선 역대 가장 많은 7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체의 40%까지 비율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단계를 2주 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영업제한 시간을 앞당기거나 비수도권 유흥업소 운영 중단 등의 조치도 빠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단계에서 방역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미세조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정부가 일률적으로 집합금지를 하거나 운영을 제한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종 위주로 이른바 '핀셋 방역'을 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2주마다 하는 '땜질' 처방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2주 전 환자 수를 가지고 지금을 진단하고 미래를 대비해서 정책을 낸다, 매번 실패하는 거죠.]

정부는 당초 전국 봉쇄까지 시사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1일) :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엔 3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자영업자들에게 지나치게 혹독하다고 했습니다.

선제적 조치는 물론 메시지 관리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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