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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가도 모를 '무인카페'…방역·위생 '구멍'

입력 2021-08-05 20:39 수정 2021-08-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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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손님들이 알아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무인카페'나 '스터디룸'이 많아졌습니다. 발열 검사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꽤 있습니다. 정수기 꼭지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나온 매장도 상당수였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무인카페.

주문전용 단말기로 손님이 직접 주문하고 결제한 뒤,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에 있는 무인카페나 스터디카페 20곳을 조사했더니 2곳을 뺀 18개 매장은 발열 여부와 관계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카페인데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들어가서 살펴보겠습니다.

전자명부는 물론, 수기로 작성하는 명부록도 찾아볼 수 없고요.

거리두기를 위한 띄어앉기도 사실상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해야 해 명백히 방역수칙을 어긴 상황입니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입기록이 없으니 동선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편의 시설의 위생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정수기가 있는 12개 매장 가운데 10곳의 정수기 꼭지에선 기준치를 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커피머신과 얼음에서 세균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김미진/서울 상암동 : 손님이 없잖아요. 쾌적하다고 생각해서 왔다 갔다 했는데, 보고 나니까 좀 꺼려지긴 할 것 같아요. 얼음 같은 건 깨끗하게 안 돼 있어서…]

소비자원은 무인시설의 방역과 위생, 안전 관리를 강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식품위생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음료, 얼음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업종 구분을 명확히 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사전에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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