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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호 태풍 '밀당'…'후지와라 효과'에 경로 바뀔 수도

입력 2021-08-05 20:50 수정 2021-08-0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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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오늘 사이, 9호와 10호 태풍, 두 개가 발생했습니다. 다 일본 쪽으로 갈 걸로 예상되는데, 두 태풍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경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라고 하는데요.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큰 구름들이 소용돌이 칩니다.

중국 남쪽에 보이는 건 9호 태풍 루핏, 일본 오키나와 부근 건 10호 태풍 미리내 입니다.

두 태풍 모두 현재까지는 모두 일본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영향을 미칩니다.

일본 남해상을 먼저 지나가는 미리내는 우리나라에 습한 동풍을 불어 넣습니다.

그래서 동쪽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9호 태풍 루핏이 우리나라에 일부 영향을 줍니다.

현재로선 10일쯤 제주 남쪽과 동해 남쪽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특히 두 태풍이 서로 밀고 당기며 경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은 우리나라 서해상을 지나가면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14호 태풍 덴빈은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었지만 볼라벤과의 후지와라 효과 때문에 경로를 바꿔 내륙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무더위는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쪽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 넣기 때문입니다.

또 구름이 많아지면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밤에도 열대야가 심해집니다.

기상청은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오르며 당분간 폭염 특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가기상위성센터)
(영상디자인 : 조승우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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