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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조금의 관심" 바랐던 김연경…10년 뒤 세계가 주목

입력 2021-08-05 20:55 수정 2021-08-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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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조금의 관심" 바랐던 김연경…10년 뒤 세계가 주목

[앵커]

4강까지 모든 순간이 드라마인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그동안 이렇게 좋은 날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지난 날의 이야기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단지 조금의 관심을 바란다', 10년 전에 김연경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도 다시금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늘 강하게 때리고, 똑부러지게, 솔직하게 말하는 김연경은 흔들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늘 당당해서 힘겨워하는 모습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기장에 적듯, 소셜미디어에 남긴 기록들을 들춰보면 고민했던 시절들이 담겨있습니다.

해외무대서 홀로 활동하면서 느낀 외로움도 묻어납니다.

최고의 활약을 해도 국내에선 아무 관심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단지 조금의 관심을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는 말은 빼놓지 않습니다.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며 섭섭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세계 최고인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MVP를 거머쥐면서 가치를 스스로 높였고, 낯선 선수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터키 국가대표 세터인 아이데미르는 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엄청난 수준의 선수"라며, "피를 나누지 않았을 뿐 우리는 김연경을 형제처럼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10억 명 중 한명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과거 힘들었던 순간, 말없이 이겨냈던 뒷이야기도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13년 전,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무릎 수술로 경기를 나가기 어렵게 됐었는데, 김연경이 했던 말도 뒤늦게 소개됐습니다.

[김진구/명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 : (김연경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면 뛰어야지, 언제 안 아팠나, 항상 아팠는데 뛰어야지…딱 그냥 자기가 가야 될 길로 이렇게 얘기를 해서.]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 자료집을 통해 존경하는 인물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그 이유론 "나와 비슷하게 일본, 유럽에서 뛴 경험이 있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선수"라고 얘기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TV S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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