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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날 보고 일본 전범 연상? 안철수, 상식 벗어났다"

입력 2021-08-05 10:30 수정 2021-08-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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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범인 야마시타에 비유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오늘(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께서 합당을 진행할 것인지 '예스냐 노냐' 답변해달라는 단순한 질문에 대해서 제2차 세계대전 싱가포르 전투 당시 영국군에게 항복을 요구했던 일본군 전범 야마시타가 떠오른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스냐 노냐. 즉, 기냐 아니냐, 할 거냐말 거냐 정도의 질문을 했더니 상대를 일본 전범으로 연상했다는 것은 정상인의 범주에선 생각하기 어려운 답변"이라며 "제발 좀 정상적인 대화를 당 대표가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준석에게서 일본군 전범이 연상된다면 국민의힘은 그러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 정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며 "상식을 벗어나는 발언이다. 사과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4일) 유튜브 채널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출연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다. 당시 싱가포르는 영국이 점령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쪽 장군끼리 담판을 벌였는데 그때 야마시타 중장이 한 말이 '예스까노까(예스냐 노냐)'였다. 즉, 항복할래 말래. 역사적으로 그런 뜻이 있다"며 "설마 그런 의도로 했을까. 아마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누가 대화 중에 '기냐 아니냐'하면 전범 취급 당하겠다"며 "친일 몰이를 넘어서 전범 몰이는신박하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마산어시장 상인회에서 열린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상인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성동 마산어시장 상인회에서 열린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상인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자신을 비난한 국민의당 측을 향해 비판하며 거듭 합당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저에게 철부지 애송이라고 하고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방송에 나가 마이너스통합은 안 되고 플러스 통합은 된다느니 현학적 표현들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혁신전대 시즌2냐.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권통합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을그만 좀 괴롭히고 이제는 답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합당에 대해 예스냐 노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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