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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실현 가능성 '의문'

입력 2021-08-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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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어제(4일) 본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도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특히 치열했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본 주택'을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 공항 신도시'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규제 완화'에 기반한 공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선 예비 후보들의 이같은 부동산 공약은 하나같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주택정책'으로 맞붙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주택을 필요한 만큼 충분히 공급하되 초장기로 고품질의 역세권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공공임대 (공급해야 한다.)]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핵심 공약입니다.

무주택자를 위한 기본주택을 100만 호 건설해 역세권 30평대 아파트를 월 60만 원대로 공급하겠단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공항 신도시' 계획으로 맞섰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겨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모두가 많은 주택 공급을 약속하고 있습니다만 어디에 지을 건지 (말이 없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서울공항 부지에 주택 3만 호를 짓고 인근에 4만 호를 추가해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공급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단 비판이 나옵니다.

이 지사의 기본주택은 건설 원가만 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담보 제공 등으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입니다.

이 전 대표의 '서울공항 신도시'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 모두 검토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야권에선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집이란) 생필품 갖고 있다고 세금(보유세)을 이렇게 과세를 한다고 하면 정상은 아니죠.]

하지만 원론적인 발언인 데다가 구체적인 집값 상승 대비책이 없어 실효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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