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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긴장…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 6일 발표

입력 2021-08-04 17:03 수정 2021-08-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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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늘 (4일) 확진자수가 다시 1700명 대로 올라섰고요.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놓고 샅바싸움을 이어갔고요. 또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 소식도 준비돼있습니다. 뉴스픽5,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코로나 OO돌파 > 무얼 돌파했다는 걸까요? 코로나 발생이 처음 보고된 건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입니다. 그때만해도 코로나가 이처럼 전세계를 지배할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신 반장 시절에 국제뉴스 아이템으로 짧게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JTBC '정치부회의' (지난해 1월 22일) : 두 번째 뉴스하울템 '우한 폐렴'입니다.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이죠. '우한 폐렴'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 폐렴 피해시민 (JTBC '정치부회의' / 지난해 1월 22일) : 당시 증상은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습니다. 출근할 때부터 몸에 힘이 빠지고 온몸에 통증이 있었어요. 처음엔 감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랬죠. 처음엔 조금 독한 감기인줄로만 알았습니다. 때문에 발원지인 우한을 따 '우한폐렴'이라 불렀었는데 지금은 WHO가 지정한 공식 명칭 'COVID-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태평양이 뚫렸고,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세상 거칠것이 없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차 국제적 대재앙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020년 10월 3일) :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 생각엔 저는 곧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작한 대선 캠페인을 우리가 해왔던 방식 그대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첫 발생 13개월만인 지난 월 말, 1억 명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흐른 오늘 바로 '코로나, 2억 돌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두 배 느는데 걸린 시간이 두 배 이상 빨라진 거죠. 세계 인구 77억 명 가운데 약 2.5%가 코로나 확진자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지난 7월 30일) : 거의 400만명의 확진자가 지난주 WHO에 보고됐습니다. 2주 안에 확진자가 2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조차 과소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6,278만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유럽(5183만), 북미(4291만), 남미(3565만), 아프리카(686만)입니다. 사망자 순위는 좀 다른데요. 전체 426만 가운데 미국이 63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순입니다. 여기에 무시무시한 델타변이까지 각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지난 7월 29일) : 이스라엘 보건부 전문가 위원회가 60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3차 백신 접종 권고를 공식적으로 승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까지 줄어든 지난 6월,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로 상황이 급변했죠. 최근 확진자는 하루 4000명에 육박합니다. 결국 실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부활시켰습니다. 또 백신 '부스터샷' 대상도 대폭 늘려, 현재까지 14만 2천 명이 3차까지 접종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코로나, OO돌파' 두번째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돌파, 돌파감염. 그렇습니다. 코로나가 '백신'을 돌파하고 있죠. 어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변이종인 '델타플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됐죠.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 해외 여행력이 있는 미국을 다녀온 50대 남성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단 건데요.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어제) : 첫 번째 사례의 2차 접종 완료일은 5월 중순 이후로 알고, 두 번째 케이스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해외에 갔다가 돌아온 시점인 7월 23일날 검사에서 확진된 이런 케이스입니다.]

지난봄 선제 접종을 끝낸 요양병원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죠.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총 11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7명이 접종였고요. 관악구의 요양시설에서도 총 10명이 감염, 이 중 5명이 접종자였습니다. 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80대 여성이 확진, 치료 20일만에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오늘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1725명이죠. 확진자 1000명대도 4주째, 거리두기 4단계도 4주째. 일각에선 "자영업자만 괴로울 뿐, 효과는 실종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 4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돌파 감염이 나온다해도 현 시점에선 백신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죠. 빠른 접종이 중요합니다. 위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지난달 한 달간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들을 시행해왔습니다.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이번에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mRNA 백신을 중심으로 대략 5000만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백신에 대해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애송이 > 정치권에서 '예송논쟁'도 아니고 '애송논쟁', 애송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애송이는 "아직 어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죠. 합당을 놓고 지루한 샅바싸움 중인 국민의힘과 국민이당 이야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당의 서울시당위원장이면서 합당 실무를 담당했던 김윤 변호사가 저한테 '철부지 애송이'라고 그랬거든요. 무슨 말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은 제가 봤을 때는 합당에 대한 의지가 그냥 제가 봤을 때는 별로 없거든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합당 실무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제 공은 지도부, 즉 양 당 대표의 '대승적 결단'으로 넘어간 상황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끼리 담판을 짓자, 시한은 이번주말"이라고 제안하자, 국민의당은 "이 대표가 고압적 갑질을 한다", "철부지 애송이"를 제압해야 한다며 반발한 겁니다.

[김윤/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음성대역) : 우리는 한편으로 여론을 조작해 정권을 도둑질한 도둑놈들과 싸우고, 다른 한편으로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자는 '드루킹 사건', 후자는 이준석 대표를 말하는 거죠. 이 대표가 뭔데 협상 시한을 정하니 마니 하느냐, 지지율 제3정당인 국민의당과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저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이 중도실용의 길을 가는 것,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X(자존심)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거든요. 이거를 훼손하면 안 됩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 소셜미디어를 통해 "37살 당대표에게 '철부지 애송이'라니, 2030이 어떻게 볼까. 이준석을 당 대표가 아닌 철부지 애송이로 보니, 정상적인 답변이 안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응수했습니다. 명작으로 꼽히는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한 장면을 인용해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 우리는 계급에 경례하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까지 했습니다. "합당이 yes냐 no냐" 그것만 말하면 되는 것이라고 받아쳤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언제까지 이런 예스, 노 답변을 회피하면서 갈 것인지, 그 와중에 또 상대당 대표에 대해서 철부지라 그러지 않나 뭐 이런 비하적인 발언들 참 안타깝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독자 출마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그건 국민의당의 사정입니다. 전혀 협박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저는 뭐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하시고요. 계속 반복해서 묻습니다. 예스입니까 노입니까.]

이 대표의 카운터파트, 안철수 대표는 어떤 생각일까요. 국민의당에선 안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이 대표는 "전혀 협박이 안 된다"면서 "경선버스에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울 필욘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며칠 전엔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을 기념하며, 회의실 백드롭에 걸린 배터리 그림 빈칸을 모두 채웠죠. 그렇다고 지금 합당 해봤자, 윤석열·최재영 두 신인이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는 시점에 '원 오브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큽니다. 결국, 당분간은 다시 정중동, 독자행보를 고수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추이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몸값'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노려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법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지난해 12월 20일) :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결심을 한 배경,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저는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습니다.]

왜 일은 한꺼번에 밀려드는지 오늘 국민의당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 대표도 일정을 잠정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요. 다시 국회에 오는 날 어떤 말을 꺼낼지, 좀 지켜보겠습니다.

[신혜원/뉴스체커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언제나 뉴스픽은 신체커, 올림픽은 신토토와 함께입니다.]

< 연경 언니 사랑해요 > 사실 저와 김연경 선수는 동갑이지만 오늘만큼은 진짜 딱 한번만 언니!라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사진, 우리 연경언니가 5세트 끝내기 스파이크를 꽂아 놓을때 체면일랑 잊고 "만세"를 외치는 복국장의 뒷모습입니다. 그 앞에 만세는 조멘토 팔이고요. 뒤에선 저 남성은 뉴스픽 담당 PD입니다.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준 우리 갓연경, 연경언니! 강적 터키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무려 28득점 뽑아내면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화면출처: 대한민국배구협회 인스타그램) : 아따 죽겄다잉. 한 경기 한 경기가 피가 말린다…와…]

이번이 김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하죠. 대표팀 동생들도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스파이크를 때리고, 공을 건져내고, 블로킹에 몸을 던지고 '원팀 정신'이 이뤄낸 값진 승리입니다. 연경언니의 후회없는 '라스트 댄스'를 기대하겠습니다.

< 2연패 청신호 > 대한민국 여자 골프 '어벤져스'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선수가 오늘 1라운들을 시작으로 올림픽 2연패 시동을 걸었습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공동 4위에 안착했고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2언더파, 김효주·김세영 선수도 10위 권에 자리해 무난한 스타튼데요. 들리는 바로는 폭염이 가장 큰 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남은 세 라운드 체력관리 잘해서 2연패 위업 달성해주길 기원합니다.

< 이 시각 올림픽 > 저녁 7시부터 대망의 야구 한일전, 우리 대표팀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본과의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우리 선발은 KT 위즈 소속의 잠수함 투수 고영표가, 일본은 '제2의 오타니'로 각광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입니다. 최근들어 우리 타선이 상승세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현수와 이정후·강백호의 타격감이 상승세인데다, 베이징 올림픽 때의 원팀 정신도 솔솔 무르익고 있습니다. 꼭 선취점 내서, 경기 흐름 초반부터 가져왔음 하고요. 저는 오늘 스코어 대신, 강백호 선수의 대활약, 한번 예측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언제나 뉴스픽은 신체커, 올림픽은 신토토와 함께입니다. 들어가서 더 이야기 해보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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