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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도 괜찮냐" 울던 여서정, 8년 뒤 올린 인증샷은?

입력 2021-08-04 10:44 수정 2021-08-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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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서정(왼쪽)과 여홍철이 딸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오른쪽).〈사진-MBC 캡쳐, 여서정 인스타그램〉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서정(왼쪽)과 여홍철이 딸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오른쪽).〈사진-MBC 캡쳐, 여서정 인스타그램〉
"아빠, 제가 운동 그만두면 후회할 건가요?"

11살 여서정은 이렇게 말한 뒤 펑펑 울었습니다.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할머니한테도 말했는데 엄마·아빠한테만 말 못하겠다"면서 말이죠. 아버지 여홍철은 딸은 안아주며 "훈련 과정을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한다. 딸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8년 뒤, 이 아이는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게 됩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녀가 25년 만에 나란히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은 어제(3일) 자신의 SNS에 인증샷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아빠 목에 메달 걸어드리기"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 여홍철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여홍철은 여서정이 도쿄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과거 자신이 땄던 올림픽 메달을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여서정은 "아빠 메달 옆에 내 메달"이라며 뿌듯해했습니다.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홍철과 여서정.〈사진-MBC 캡쳐〉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홍철과 여서정.〈사진-MBC 캡쳐〉
여서정이 도쿄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과거 두 사람의 대화도 화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11살 서정이의 마음고생 이야기도 그중 하나입니다. 여서정은 2013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었고, 여홍철은 딸을 위로했습니다.

9살에 체조를 시작한 여서정은 '여홍철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디고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여서정은 "여기까지 오기가 정말 힘들었고 고된 하루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고통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여홍철 역시 "이제는 '여서정 아빠'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긴 시간을 거쳐 이뤄낸 부녀의 올림픽 역사는 '여홍철 딸'에게도, '여서정 아빠'에게도 행복한 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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