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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00명 안팎 예상…국내 첫 '델타 플러스' 확인

입력 2021-08-04 07:31 수정 2021-08-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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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1200명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3일) 9시까지 156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491명이나 많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한 번 더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2명 모두 백신 접종을 다 마친 사람들이라서 지금 우려가 나오고 있고 또 하나 우려할 만한 부분은 이 중에 1명은 미국에 다녀왔지만, 또 다른 1명은 해외에 간 적이 없고 국내에서 감염이 됐습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 지금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첫 소식으로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40대 남성입니다.

해외여행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5월에 백신 2차 접종까지 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확진됐습니다.

돌파 감염입니다.

가족 3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아들 1명도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역시 델타 플러스 변이로 보고 있습니다.

돌파감염도 문제지만 누구에게 감염됐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아 더 걱정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선행 감염자가 아직은 특정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수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 등 280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재검사까지 거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50대 남성은 미국에 다녀온 뒤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미국 여행 전에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 2회를 완료하고 해외 가셔서 7월 23일 입국 이후에 확진돼서…]

이렇게 돌파감염이 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11명 가운데 7명이, 관악구 요양시설 확진자 10명 중 5명이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만 해도 델타 변이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이미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서도 빨리 평가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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