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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우아한 입수'…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 썼다

입력 2021-08-03 19:38 수정 2021-08-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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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우아한 입수'…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 썼다

[앵커]

우리의 올림픽 역사는 사실 메달 따는 종목, 양궁, 태권도, 사격, 펜싱 같은 경기로 채워졌습니다. 이젠 다이빙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하람 선수가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가장 좋은 4위를 해냈습니다. 육상 높이뛰기에 이어 다이빙까지, 이번 올림픽은 잘 알지 못해 가려졌던 종목에서 우직한 도전, 그리고 놀라운 성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

예선에선 12위로 막차를 타듯 결승에 오른 우하람은 결승 세 번째 시기에선 12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네 바퀴 반을 완벽하게 돌고 깨끗하게 입수했습니다.

91점20으로 합계에선 전체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어진 4차 시기에서도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영국의 잭 로어가 3위를 달렸는데, 이 선수와 1.8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잘 하면 동메달까지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주춤했습니다.

뒤로 선 채로 날아올라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입수할 때 흔들렸습니다.

결국 6번의 다이빙을 해서 얻은 합계 점수는 481.85.

최종 순위는 4위였습니다.

메달에 가까이 다가갔다 놓친 게 아쉬웠지만 우리 다이빙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4등 한 것 자체도 굉장히 영광이고… 그런 면에서 기쁜 것 같고. 이런 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나라는 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다이빙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적은 없습니다.

올림픽 무대 결승에 오른 것도 이번이 두 번째로 우하람이 그 두번을 모두 해냈습니다.

앞서 2016년 리우올림픽 10m 플랫폼 결승에선 11위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방과후 수업으로, 다이빙을 처음 접했고, 헤엄을 못쳐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들었던 우하람은 홀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2년 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오르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약간의 실수가 나와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지금 기분은 후련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하람은 사흘 뒤, 다시 10m 플랫폼에서 아름다운 입수를 준비합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큰 욕심부리는 것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해온 것, 할 수 있는 것, 최선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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