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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걸고 돌아온 주역들…'한국 도마' 힘찬 도약의 비결은

입력 2021-08-03 20:49 수정 2021-08-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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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걸고 돌아온 주역들…'한국 도마' 힘찬 도약의 비결은

[앵커]

대회 12일째, 오늘의 도쿄도 계속됩니다. 그제(1일)와 어제, 우리 체조에 큰 경사가 겹쳤죠. 그 주인공들, 도마의 여서정, 신재환 선수가 조금 전에 돌아왔습니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 도마는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멋진 감동을 선물했는데요. 여기엔 비결이 있었습니다.

이선화 기자와 함께 하시죠.

[기자]

<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 (지난 2일) >

무릎을 펴고 양팔을 몸에 붙인 상태로 세 바퀴 반을 돕니다.

남자 체조 최고 난도 중 하나인 '요네쿠라' 기술입니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합니다.

여홍철의 기술로 도전한 2차시기, 완벽하게 성공한 뒤, 밝은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보입니다.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순간입니다.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신재환,

[신재환/체조 국가대표 : 5년을 준비했는데 도마라는 게 짧게 끝나다 보니까 허무한 감정이 많이 듭니다.]

단 4초의 경기를 위해 이 악물고 훈련했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신재환/체조 국가대표 : 도마라는 종목, 특히 그런 것 같아요. 반 바퀴 하나 더 비틀기 위해 저도 2년 정도의 시간을 쏟았고.]

허리를 비트는 동작이 많아 디스크가 터져 철심까지 박았지만, 재활 훈련을 견뎠고,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 '스승'이라 부르는 양학선의 뒤를 이었습니다.

양학선에 이어 9년 만에 금메달이 나오기까지, 한국 도마는 차근차근 기록을 쌓아왔습니다.

88 서울올림픽, 박종훈이 도마로 한국 체조 사상 첫 메달, 동메달을 따냅니다.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선 유옥렬이 동메달을, 그로부터 4년 뒤 애틀랜타에선 여홍철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도마는 그 자체로 한국 체조의 역사가 됐습니다.

다른 종목과 달리 한 가지 기술로만 평가받아 전략적으로 선수를 육성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하체 힘이 좋은 우리 선수들이 도약할 때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도마는 한국 체조의 주력 종목이 됐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기를 보며 꿈을 키우고, 기술을 따라할 수 있도록 짚고 도약할 수 있는 '도마' 역할을 해준 선배들이 있는 덕분이라고 신재환은 말합니다.

[신재환/체조 국가대표 : 기준치가 한 70 정도였다면 학선이 형이 95 정도까지 만들어 놓고 저희가 따라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도마 실력이 평균 이상치로 올라가서 아마 저희가 다 잘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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