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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급식센터 트집…일본 정부의 '민심 달래기' 여론전

입력 2021-08-03 21:06 수정 2021-08-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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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도쿄 올림픽 선수촌 근처에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급식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을 위한 건데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산 식자재를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면서 우리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전달 받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일본 정부가 원한 게, 일본 내 여론을 다스리는 것이었단 분석이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이 별도의 급식센터를 설치해 '풍평피해'를 조장할 수 있으니 바로 잡아달라"는 취지로 한국 외교부에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풍평피해란 억측이나 소문으로 피해를 입는다는 뜻입니다.

한국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해서 따로 급식센터를 운영하는 바람에 일본의 이미지가 괜히 손상됐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선수촌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급식센텁니다.

급식센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거의 매번 운영되어 온 겁니다.

이번에만 특별히 마련한 게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어떠한 문제제기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가 자국 언론을 통해 '국내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홍보하려 했지만, 되레 방사능 문제가 부각되면서 민심이 악화되고 있어섭니다.

[겐바 고이치로/입헌민주당 의원 (지난 7월 28일) : 부흥올림픽은 어디로 갔냐는 의견이 뿌리 깊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상당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오늘) :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지역의) 농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선수촌 식당에 대한 불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복통을 일으켰다"거나 "심한 설사와 구토를 했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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