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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아쉬운데… 짜장·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하루 기준치 초과

입력 2021-08-03 14:18 수정 2021-08-03 17:00

소비자원 "평균 나트륨, 기준치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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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평균 나트륨, 기준치의 61%"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무더운 날씨에 요즘 국물 없는 짜장, 비빔라면 찾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시중에서 팔리는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60% 가량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라면 8개, 비빔라면 7개 등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영양성분 등을 시험하고 평가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평과 결과 이들 제품 한 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의 61%로 높았습니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기준치(15g)의 53%였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오뚜기 '진비빔면'이 가장 짜고 기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각각 1일 기준치의 73%, 82% 함유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진비빔면' 내용량은 156g으로 15개 조사대상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자료=한국소비자원〉〈자료=한국소비자원〉

특히 한 번에 제품 두 개를 먹을 경우 하루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과 나트륨(123%)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짜장·비빔라면을 먹거나 산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의 36%가 한 개 넘게 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짜장·비빔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줄이려는 사업자의 자율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들 짜장·비빔라면은 포화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은 높은 반면 열량이나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개당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의 28%,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은 각각 25%, 22%였습니다.

모든 제품에서 이물질과 대장균군이 나오지 않았고 보존료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마트 노브랜드의 '짜장라면'과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등 일부 제품은 제조업체가 온라인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등의 정보와 포장지 표시 내용이 달라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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