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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호텔 풀파티, 강릉시 "잠복해 덮쳤더니 아수라장"

입력 2021-08-03 10:48 수정 2021-08-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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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강릉시〉 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강릉시〉
방역당국의 경고에도 몰래 풀파티를 열었던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 강릉시가 기습적으로 덮친 현장 상황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고 합니다.

오늘(3일) 김한근 강릉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속 당시 상황에 대해서 알렸습니다.

지난달 31일 적발된 이 호텔은 300실 규모로 강릉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호텔로 알려졌습니다. 강릉시가 사전에 파티를 열지 말라고 했음에도 몰래 강행했습니다.

김 시장은 "파티 계획을 제보받은 후 호텔에 즉시 중단하라고 계도했고, 호텔 측으로부터 '안 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면서 "파티 당일 저녁 7시쯤 점검요원이 나갔는데 '사생활 보호'라며 거부했고, 한 명이 겨우 올라갔더니 현장을 치운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JTBC〉〈영상-JTBC〉
이어 "저희가 떠나고 한 두시간 후 또 제보가 들어와서 요원들이 잠복하고 있다가 밤 10시 30분쯤 바로 들어갔다"면서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단속반이 들어가니 공연 마이크를 끄고, 조명을 끄고, 사진 채증도 방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릉시에 따르면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쓰고 있었지만 술과 음식을 즐기는 자리라 사실상 의미가 없었습니다.

파티 참석자들은 단속반이 들어가자 옷을 챙겨 대부분 바로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시장은 "시에서 경찰에 채증해 고발하면 경찰이 고객 명단을 확보한 후 거기에 따른 절차가 들어간다"면서 "예약 명단을 통해 참석자를 일일이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릉의 한 호텔에 영업정지 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강릉시〉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릉의 한 호텔에 영업정지 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강릉시는 해당 호텔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10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 시장은 "얼마 전 인근 양양에서 풀파티를 해 언론 보도가 됐는데도 이런 것을 기획한다는 발상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그래서 부득이하게 법에 규정된 가장 강력한 우선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현재 강원도 지역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방역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김 시장은 "사람이 밀집되는 공간 말고 해송숲길, 야외 문화재, 바다부채길 같은 야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심신을 힐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다만 지금 상황이 너무 엄중하니까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던 풀 파티 현장. 〈사진-강릉시〉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던 풀 파티 현장. 〈사진-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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