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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 비대면 시대의 '한국 사랑법'

입력 2021-08-03 10:44 수정 2021-08-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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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이언 레놀즈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이 SNS에서 '팬심'을 인증했다. 라이언 레놀즈·스트레이 키즈 방찬 SNS. 배우 라이언 레놀즈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이 SNS에서 '팬심'을 인증했다. 라이언 레놀즈·스트레이 키즈 방찬 SNS.


비대면 시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영화 '프리 가이'의 배우 라이언 레놀즈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 맞춤 홍보에 나섰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방찬과 비대면 대담을 나눌 예정. 앞서 라이언 레놀즈의 팬을 자처해온 방찬이 라이언 레놀즈의 출연작 '데드풀'을 오마주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였고, 이를 라이언 레놀즈가 SNS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팬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방찬과의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K-팝 팬들에게 새 영화를 알릴 전망이다.
 
배우 드웨인 존슨.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드웨인 존슨.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도 '친한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봉한 '정글 크루즈'를 자신의 SNS에 홍보하면서 빠짐없이 한국을 언급한 것.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삼성역 코엑스 메가박스·용산 아이파크몰 CGV에 '정글 크루즈'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코엑스 메가박스 전경. 배우 드웨인 존슨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코엑스 메가박스 전경.

드웨인 존슨은 SNS나 비대면 간담회뿐 아니라 한국 유튜브 콘텐트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 채널에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등장해 비대면 인터뷰에 임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앞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배우 빈 디젤이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배우 이드리스 엘바와 제임스 건 감독.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배우 이드리스 엘바와 제임스 건 감독.
마블 스튜디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제임스 건 감독은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한국 취재진이 이야기를 꺼내기 전 먼저 한국 영화를 언급하면서 "한국 영화가 가진 마법을 영화에 적용하고 싶었다. 한국 영화는 장르를 잘 섞고 혼합해 매력적인 영화를 만든다. '기생충', '괴물' 같은 영화가 그렇다"고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플로렌스 퓨.

비대면 홍보 활동으로 가장 화제가 된 할리우드 스타는 스칼렛 요한슨이다. '블랙 위도우'의 지난 7월 개봉을 앞뒀던 그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로렌스 퓨와 함께 출연한 스칼렛 요한슨은 "헬로 자기님"이라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트레이드 마크 인사말을 건네 한국 관객과 친밀도를 높였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교류가 끊기기 전, 한국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찾는 단골 국가였다. 톰 크루즈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고, 라이언 레놀즈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출연진이 내한해 한국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전 세계적 재난으로 직접 한국을 찾을 수는 없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은 비대면으로라도 한국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SNS와 유튜브 등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깜짝 이벤트를 열고 있는 셈이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영화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랙 위도우'의 경우 개봉 첫주 북미 지역 이외에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영국에서 970만 달러, 프랑스에서 69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한국에서는 이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127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비대면 한국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에 갈 때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 갖고 있다.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굉장히 많은 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을 SNS에서도 만나고 있는데, 영화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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