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래서 올림픽 경기들은 참 짜릿한 것 같습니다. 처음 나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도마 신재환 선수 얘긴데요. 9년 만에 우리 체조를 정상 자리에 올려놨습니다. 9년 만이라는 얘기를 또 할 종목이 있는데요. 우리 여자 핸드볼팀이 8강에 올라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신재환 선수가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차 시기, 세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착지 과정에서 살짝 벗어난 것만 빼면 완벽했습니다.
2차 시기엔 더 자신 있게 뛰었고, 깔끔하게 착지했습니다.
평균 점수 14.783으로 2위 러시아 선수와 동률을 이뤘지만 난이도와 최고점에서 앞서 1위가 됐습니다.
23살의 신재환은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9년 전 양학선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은 2012년 런던에선 양학선에, 2016년 리우에선 북한 이세광에, 이번엔 신재환에게 밀려, 세 차례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은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대 31로 비겼습니다.
한 점 차 접전을 벌이다 종료 11초 전 강은혜의 짜릿한 동점 포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A조 4위로 8강에 진출해 내일 B조 1위 스웨덴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