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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향한 X, 망명 신청…곳곳서 '정치적 의사' 표현

입력 2021-08-02 21:01 수정 2021-08-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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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향한 X, 망명 신청…곳곳서 '정치적 의사' 표현

[앵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 그래서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나 시상식 때 정치적인 의사를 드러내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요. 시상대에 올라서 소수자를 지지한 선수가 나왔고, 강제 귀국 조치를 거부하면서 망명을 신청한 선수도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대 위에 오른 미국 선수,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두 팔을 올려 X자를 그립니다.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레이븐 손더스입니다.

흑인이자 성소수자로서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이 만나는 교차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수자들을 대변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나온 정치적 의사 표현입니다.

이같은 정치적 표현은 경기 중에나 시상식 때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마크 애덤스/IOC 대변인 :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는 경기장에서는 (정치적 행위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징계 여부를 논의중인 가운데, 손더스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27년째 장기집권 중인 벨라루스의 육상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는 귀국을 거부하고 망명 신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초 200m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담당 코치를 공개 비판했다는 이유로 귀국 조치를 당했다며 반발한 겁니다.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벨라루스 육상 대표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제 동의 없이 일본에서 빠져나오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IOC는 "그가 안전하게 도쿄에 머무르고 있으며 관계기관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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