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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쿄 노숙자…"올림픽 위해 쫓아내" 눈속임 폭로

입력 2021-08-02 21:05 수정 2021-08-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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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제쳐둔다 하더라도 이번 올림픽, 잡음이 참 많습니다. 올림픽을 열려고 노숙자들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폭로가 계속 나오고 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감옥 같은 곳에 갇혔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깨끗해 보이는 도쿄 주경기장 주변입니다.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노숙자들이 많았던 곳입니다.

[다나카/도쿄 환경미화원 (Ruptly 인터뷰) : 올림픽이 시작됐어도 갑자기 다 사라질 순 없죠. 노숙자는 그대로예요.]

"올림픽 성화 밑에 가장 취약한 거주지를 숨겼다"는 외신 비판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강제로 쫓아냈다는 노숙자 얘기를 전하며 "도쿄는 이들의 도시이기도 하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노숙자 텐트를 철거한 당국은 근처에서 잠을 잘 수 없도록 경기장에 울타리를 세우고 공원을 잠궜습니다.

노숙자들은 비인간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오가와 데쓰오/도쿄 노숙자 (BBC 인터뷰) : (공무원들이) 갑자기 와서 짐을 치워갔어요. 저희에게 가장 큰 투쟁입니다.]

[야마다 오사무/도쿄 노숙자 (BBC 인터뷰) : 올림픽이 그냥 없으면 좋겠네.]

도쿄의 노숙자는 파악된 것만 9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을 전부 쉼터로 옮겼다는 일본 주장은 눈속임이라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기무라 마사토/도요대 사회학과 교수 (BBC 인터뷰) : 외신에는 청결한 도시만 보여주고 싶은 거예요. 올림픽 동안 노숙자들은 숨어 있으라고 일부 관리들이 분명히 말했습니다.]

선수 처우에 대한 불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수촌 시설도 기대 이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있는 곳은 감옥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격리된 네덜란드 선수는 환기 좀 해달라며 농성도 했습니다.

[캔디 야콥스/네덜란드 스케이트보드 선수 (ABC 인터뷰) : 비상구 작은 틈에서 공기를 맡았어요. 바꾸려면 (농성이든) 뭐든 해야 했어요. 괜찮지 않거든요. 다들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어요.]

아픈 선수에게 나오는 음식이 부실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마크 애덤스/IOC 대변인 : 음식 수급 그 상황은 개선했다고 들었습니다. 음식 배달도 있다고요.]

각종 잡음은 끊이질 않고, 일본 당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변명하는 데 급급한 모습입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candy_jacobs' 'reshmieoogink'·Ruptly·BBC·ABC)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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