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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암살자 '판 스프링', 스쿨존 안전 울타리로 재탄생

입력 2021-08-02 11:30

현대차 블루핸즈 대리점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판스프링 수거 비용과 주유상품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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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블루핸즈 대리점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판스프링 수거 비용과 주유상품권 제공

불법 개조를 통해 판스프링을 위험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물차들 〈사진제공=서울시〉불법 개조를 통해 판스프링을 위험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물차들 〈사진제공=서울시〉

'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화물차 판스프링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 울타리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서울시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판스프링은 바퀴가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차 아래 붙이는 철판입니다. 하지만 일부 차 주인들은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또는 짐이 쏟아지는 걸 막으려고 적재함 옆에 끼워 보조 지지대처럼 써왔습니다.

이같은 불법 개조로 차에 설치된 판스프링은 종종 도로에서 차가 달릴 때 떨어져나와 주변 차 앞유리를 박살내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등 큰 사고를 불러왔습니다.
 지난 9월 18 일 경기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 IC (대전방면) 1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 앞 유리창에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파손된 모습. 〈사진제공=보배드림〉 지난 9월 18 일 경기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 IC (대전방면) 1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 앞 유리창에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파손된 모습. 〈사진제공=보배드림〉

2018년 1월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화물차로부터 날아든 판스프링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경기 안성시 중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가까이 달리던 차량 앞 유리에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조수석에 앉은 5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화물차에 불법으로 붙인 판스프링을 자발적으로 떼어내는 차 주인 300명에게 30만원대 제거 비용과 주유상품권 1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상지원을 받고자 하는 차 주인은 현대차 서비스 네트워크인 '블루핸즈' 대리점을 찾아가면 됩니다. 화물차 차종이나 제조사 무관히 10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떼어낸 불법 판스프링은 녹인 뒤 스쿨존에 설치할 안전 울타리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수거와 재가공에 드는 비용을 현대차가 제공합니다.

도로 위 암살자 '판 스프링', 스쿨존 안전 울타리로 재탄생
서울시는 각 구청 등과 협의해 '다시 태어난' 안전 울타리를 어느 지역 스쿨존에 설치할지를 정하고 9월부터 설치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이혜경 보행친화기획관은 "안전을 위협하던 불법 판스프링이 아이들을 지키는 안전장치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화물차주와 운수 종사자께서는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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