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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한·미 훈련 중단 압박' 담화문…정부 곤혹

입력 2021-08-02 07:27 수정 2021-08-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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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 연습은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 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1일)저녁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압박하는 이같은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27일 13개월 동안 끊겨있던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해 청구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북 통신선이 다시 연결됐고 북한과의 관계를 위해 이달 한미연합훈련을 규모를 줄여서 진행하는 방식 등이 얘기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이 이번 달에 진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듣고 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냈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북한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한미 훈련에 적대감을 드러낸 건 물론,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며 훈련 중단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훈련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선 논한 적이 없다며 한미 훈련을 하는지, 아니면 용단을 내릴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서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 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제기됐는데, 우리 정부를 향해 축소가 아닌 중단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남북 통신선이 복구되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아니냔 기대가 나오기도 했는데, 북한은 확대해석이고 경솔한 판단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한미 훈련은 신뢰회복을 바라는 남북 정상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킬 것"이라며 한미 군사훈련과 남북 관계의 진전을 연결 지었습니다.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진행 여부에 남북 정상회담 등 앞으로의 관계가 달려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한미 훈련 실시와 남북관계 진전 문제를 연계시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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