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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확진 절반이 '델타'…"확산세 안 잡히면 더 강력한 방역"

입력 2021-08-01 18:20 수정 2021-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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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방역 수위를 높였는데도 코로나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 병원 같은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스치기만 해도 감염 된다는 델타 변이의 영향이 큰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확산세가 계속 안 잡힌다면 4단계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의료기관에서 1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종사자가 감염돼 환자-지인-가족까지 빠르게 퍼졌습니다.

경북 칠곡의 한 휴대폰 외주 생산업체에선 어제 하루에만 1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으로부터 동료 14명이 순식간에 감염됐습니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집단감염은 12명까지 퍼졌는데, 대부분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휴게실을 같이 쓴 한 명품매장 직원과 그 가족입니다.

델타 변이 여부는 조사 중이지만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미 국내 확진자 절반 이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는 5m 넘게 떨어진 곳에서 13분 동안 함께 있던 사람이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은 데다 위험성도 큽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7월 30일) :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에 비해서 입원 위험을 1.8배 내지는 2배 정도 높이는 그런 보고들이 있고, 또 사망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특히 300명을 훌쩍 넘은 위중증 환자 숫자가 2주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도 델타 변이 탓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할지 결정하는데,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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