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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누구보다 담대했던 안산…부모님 앞에선 "부럽지?"

입력 2021-08-01 19:01 수정 2021-08-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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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누구보다 담대했던 안산…부모님 앞에선 "부럽지?"

[앵커]

도쿄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장면을 쏟아냈던 우리 양궁 선수들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최초의 3관왕' 안산 선수도 함께 했는데요. 무엇이 그렇게 단단하고 담대한 순간을 만들었는지, 도쿄에서 온누리 기자가 안산 선수를 따로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제 스무 살, 처음 나선 올림픽.

가장 떨리는 순간일 텐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시위를 당겼습니다.

더구나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 때마다 10점을 꽂아넣었습니다.

그렇게 3번의 시상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아직은 막 실감이 많이 나지는 않는데, 아직까지는 '우와 3관왕이다' 이렇게만 하고있어요.]

지켜보는 모두의 심장이 터질 뻔 했던 개인전 4강 슛오프 때도 태연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150bpm을 오르락 내리락했지만 안산의 심박수는 108bpm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긴장이 몰려와도 쏘는 순간 확신을 가졌다 털어놨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이번 대회) 4강 슛오프때 쏜 화살이 가장 최고로 잘 쏜 것 같아요. 가끔 쏘는 순간 '이건 10점이다'라는 확신이 드는 화살이 있거든요. 이번 오진혁 선수의 마지막 끝! 그런 것처럼.]

경기할 땐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기만 하지만 부모님과 대화할 땐 스무 살 풋풋함이 느껴집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하고 사랑한다고 해 주셨어요. (그래서 뭐라고 대답하셨어요) '부럽지?' 이랬어요.]

첫 올림픽에서 이 정도로 거침없이 활을 쏠 수 있었던 건 늘 자신에게 되뇌인 말 덕이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좌우명은 '좋아하는 건 좋아하면서 살자' 이고요. 제가 스스로 운동할 때 하는 혼잣말 같은 것은, '후회 없는 시합을 즐기자'랑 이번 올림픽 출발하기 전에는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를 이뤄내 보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출발했어요.]

이미 모든 목표를 다 달성한 것 같은데 안산에겐 아직도 못 다 이룬 소원이 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그래도 점점 새로운 목표를 새로 세워가면서 운동을 할 거고요. 제 목표는 세계 신기록을 하나라도 세워보는 겁니다.]

스무살의 올림픽 3관왕은 지금 이 순간이 미래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가장 역동적인 순간이라 말합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양궁에 비유하자면) 슈팅 순간. 가장 파워풀한 동작이기도 하고, 화살과 저의 운명을 말해주는 동작이기 때문에 지금 슈팅 순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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