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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만 이겨서 뿌듯? MBC, 이번엔 '김연경 인터뷰' 자막 논란

입력 2021-08-01 10:34 수정 2021-08-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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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빅뉴스' 캡쳐〉〈사진-'엠빅뉴스' 캡쳐〉
도쿄올림픽 중계로 비판을 받았던 MBC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배구선수 김연경 인터뷰 영상입니다. 실제 인터뷰와 다른 내용의 자막이 들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오늘(1일)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에는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전날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소감이 담긴 내용입니다.

김연경은 경기에서 이긴 소감을 차분히 얘기하며 응원해준 국민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쯤 진행자는 김연경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연경은 "감사하다. 더 뿌듯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행자의 실제 질문과 영상 자막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진행자의 실제 질문과 달리 영상에는 "Q.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자막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자막에는 김연경의 답변인 "더 뿌듯하다"가 나왔습니다.

실제 영상에는 축구와 야구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음에도 자막을 이렇게 넣은 겁니다. 자막 내용만 보면 김연경이 다른 종목을 깎아내렸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엠빅뉴스' 캡쳐〉〈사진-'엠빅뉴스' 캡쳐〉
누리꾼들은 해당 자막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실제와 다른 자막 내용으로 자칫 김연경이 말실수를 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우려해 수정 요청이 이어졌고 엠빅뉴스는 자막 부분만 블러 처리해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MB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잇단 실수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개회식 중계 때는 각국 선수단과 관련해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했고, 축구 중계 때는 상대 국가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이에 박성제 MBC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 사장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적 인식과 시스템 문제를 인정하며 자체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하겠다고 했으나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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