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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안산 "논란 알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입력 2021-07-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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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안산 "논란 알았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앵커]

앞서 우리 양궁의 선전을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양궁 선수 모두 대단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이번 올림픽에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역시 안산이었습니다. 우리 올림픽 첫 3관왕이기도 했지만 예기치 않은 페미니스트 논란이 안산을 더 돋보이게 한 면도 있죠. 아무것도 안 들린다는 듯 담대하게 활을 쐈던 안산 선수, "논란은 알았지만,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안산 선수의 이야기,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이 첫 금메달을 딴 건 일주일 전.

사람들은 '파이팅'을 크게 외친 17살 김제덕에게 더 주목했습니다.

이어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도 안산은 조용히 자기 일을 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잘해 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 이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엉뚱한 곳에서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이른바 '숏컷 논란'이었습니다.

강렬한 짧은 머리에 여대를 다니고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한 단어까지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는 안산이 페미니스트며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까지 폈습니다.

그러자 안산을 보호하라는 청원이 빗발쳤고 많은 국민이 이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경기는 계속됐습니다.

결국 안산의 마지막 화살은 정중앙을 향해 날아가 꽂혔습니다.

경기가 모든 끝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속으로 혼잣말을 계속 하면서 '쫄지 말고 대충 쏴' 이렇게…]

그렇게 안산은 올림픽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습니다.

'안산'이란 이름 덕에 쏟아진 축하도 인상적입니다.

경기도 안산시는 안산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산은 광주 출신입니다.

서울의 서대문구청은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동네의 산인 '안산'을 소개했습니다.

안산대학교도 홈페이지에 안산의 얼굴을 띄웠습니다.

안산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슈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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