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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육상·수영도 첫 '혼성 경기'…성평등 올림픽 주목

입력 2021-07-31 18:56 수정 2021-07-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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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육상·수영도 첫 '혼성 경기'…성평등 올림픽 주목


[앵커]

이번 올림픽 보면서 남녀가 함께하는 혼성 경기가 크게 늘었다고 느낀 분들 많았을 것 같습니다. 안산 김제덕 조가 금메달을 딴 양궁 혼성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심지어 육상과 수영에서도 남녀가 함께 팀을 이룬 경기가 이어졌는데요.

이 모습들은 박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혼성 1,600미터 계주는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남녀 선수 총 4명이 400미터씩 달리는 경기입니다.

예선 출발선에 선 선수들, 모두 남자입니다.

이어 두번째, 세번째 배턴을 넘겨 받는 건 여자 선수, 결승선은 남자 선수가 끊었습니다.

주자 순서는 팀의 전략이었지만 예선 15개 팀 가운데 14개 팀이 남-여-여-남 순서대로 진용을 짠 겁니다.

이런 이유로 예선 전에선 남녀가 동시에 트랙에서 달리는 모습이 연출되진 않았지만 이후 결승에서 전략이 바뀌면 그런 진풍경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승전은 오늘(31일) 저녁 열립니다.

우리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을 배출한 양궁! 3관왕이 가능했던 건 남녀 혼성 종목이 추가된 덕분이었습니다.

트라이애슬론에도 혼성 단체 계주가 신설됐고 수영에서도 혼성 혼계영 1600미터 생겼습니다.

모두 18개 종목에서 혼성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은 '성평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체조 대표팀 선수들이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유니폼을 착용한 게 대표적입니다.

비교적 노출이 심한 유니폼 때문에 선정적인 모습으로 비칠 때가 많았는데, 어떤 유니폼을 입던 선수의 '자유'라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단 얘기도 나옵니다.

임신과 출산 기간 동안 대회 성적이 없단 이유로 캐나다 여성 권투선수 맨디 부졸드는 출전 자격을 뺏길 뻔했습니다.

올림픽 주최 측은 엄마 선수들이 아이와 함께 입국하는 걸 금지했다가 뒤늦게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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