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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뉴스] 내 일이 안 보인다…고교생 '코로나 취업 한파'

입력 2021-07-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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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뷰티전공 3학년 : 취업 자리가 아예 없습니다. 취업을 하고 싶으면 4대 보험이랑 최저시급을 포기해야 돼요.]

[앵커]

일찌감치 사회에 나가려던 고등학생들, 본격적인 취업 시기를 앞두고 다시 시작된 '코로나 취업 한파'에 절망하고 있는데요.

구스뉴스 이수진 기자가 취업전선에 서 있는 고교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아, 배고프다. 어디 맛있는 요리 없을까? 사자는 염소를 불러 세웠어요.]

[신지원/영유아보육 3학년 : 저는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어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됐어요. 아이들이 좋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진로 결정을) 좀 일찍 선택한 편이에요.]

고등학교에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급격히 퍼지면서 실습은 일부만 하게 됐습니다.

[신지원/영유아보육 3학년 : 친구들이 진짜 실습 걱정을 제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실습 못 나가면 어떻게 해?]

[오한영/전자전기기계 2학년 : 원래 진도대로라면 이 책(자격증 시험) 한 권은 끝냈어야 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진도가 늦으면 어떻게 하지]

코로나로 수업이 멈춘 건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지만, 실습실에서 기능을 배워야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겐 피해가 직접적입니다.

[오한영/전자전기기계 2학년 : 졸업할 때 2개 정도의 자격증을 따고 졸업하는데, 저희는 2개까지 기대하기는 힘들고…1개?]

입학 후 대부분 닫혀 있던 실습실을 보면서, 입학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겠다고 말합니다.

[오한영/전자전기기계 2학년 : 코로나 시국이라 특성화고에 온다고 큰 메리트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일반고에 가서 공부를 하면서]

코로나로 고용시장이 얼어붙다보니 지난해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27.7%만이 취업했습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격증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교육부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졸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A씨/졸업생 : 프리랜서보다는 회사에 다니고 싶은데, 일단 (사람) 구하는 곳이 없죠.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우리도 지금 어려워서 재학생도 실습을 못 보내고 있다, 졸업생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 미안하다']

모두가 대학에 가기보다는 일찌감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직업계고 설립 취지는 여전히 멀고도 먼 이야기입니다.

[A씨/졸업생 : '형 혹시 계약한 회사 중에서 디자이너 필요한 회사 없어요?' 나중에 물어보면 '아, 형 코로나 때문에 취업 안 돼서 대학 갔다'고…]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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