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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하키장, 천둥 친 골프장…오늘도 도쿄는 '악천후'

입력 2021-07-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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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하키장, 천둥 친 골프장…오늘도 도쿄는 '악천후'

[앵커]

도쿄는 오늘(30일)도 날씨 탓에 경기 일정이 들쭉날쭉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남자 골프도 천둥 때문에 중간에 2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도쿄엔 비가 내렸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쏟아진 지역도 있습니다.

오이 하키 경기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오전 9시반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여자 하키 경기가 1시간 뒤로 미뤄졌습니다.

남자 사이클 BMX 레이싱도, 여자 럭비 경기도 예정 시각을 1시간 넘겨 진행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남자 골프 경기도 천둥이 치면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조직위는 낙뢰 우려가 있다며 낮 12시쯤 선수들을 대피시켰고, 경기는 2시간쯤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됐습니다.

전날도 기상 악화로 2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됐는데, 같은 일이 이틀 연속 벌어진 겁니다.

도쿄 조직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열사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줄잡아 20여 명에 이릅니다.

고온 다습한 날씨 탓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오락가락 날씨에 일본 안에서도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선수를 우선하기 보다는 미디어 중계권료를 우선 고려한 조치"라는 비판까지 제기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andy Rodriguez')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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