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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백신 접종계획 발표…18~49세 오는 9일부터 예약

입력 2021-07-30 18:46 수정 2021-07-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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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30일) 8월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만 18세~49세가 대상이니까요. 저를 제외한 여기 운영진들이 그 대상입니다. 사전예약은 오는 8월 9일부터 시작이 되죠. 그리고 조금 전에 신 체커하고도 얘기 했습니다만 오늘도 우리 선수들, 올림픽에서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뉴스픽5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드디어 맞나요? > 신규확진자수는 1710명으로 24일째 천 명 대인데요. 19일째인 수도권 4단계가 무색할만큼, 계속해서 네 자릿수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수도권이 114명, 전체 67%고요. 수도권 밖에서도 경남 98명, 대전 84명 등 33%입니다. 내일부턴 본격 휴가철에 맞이하는 주말이기도 하죠.

[김부겸/국무총리 : 현재 방역의 단계는 4단계 최고 수준입니다마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량의 감소가 일어나고 있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우리가 멈추지 않고서 코로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망자는 4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14명 늘어 299명입니다.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역량도 점차 한계친데요. 주로 중환자가 입원하는 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기준, 80% 가까이 찼습니다.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이 컨테이너 박스는 코로나 이동형 음압병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 주차장에 설치했습니다. 의료진들도 1년 넘게 24시간 대기상태입니다.

[박태근/이동병동 전문의 (JTBC '뉴스룸' / 어제) : 24시간 '온콜'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근데 이게 1년 넘게 계속 지속되니까 이제 의료진들도 피로가 많이 누적되고 있는 거죠.]

[유은숙/이동병동팀장 (JTBC '뉴스룸' / 어제) : 보충되는 인력이 경험이 있는 간호사라든지 의료진이면 조금 나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이제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세 가지 풍선효과를 지적합니다. 백신 시간 그리고 지역인데요. 일단 백신. 고연령층부터 차례로 내려오며 접종하다보니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20~40대 연령층에서 위중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40대 이하 위중증 비중은 6월 초 8%(8.23%)에서 24%(24.1%)로 두 달새 3배나 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무려 1700만 명에 달하는 2040 백신 접종계획이 나왔는데요. 8월 9일부터 10부제로 예약을 을 받고,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사전예약 불편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전예약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8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9월 30일까지 접종을 시행하며, mRNA 백신을 통해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 센터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리해볼까요? 대상은 만 18세에서 49세 일반인. 예약 기간은 8월 9일부터~18일까집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 예약인데요. 예를들어 생년월일 끝자리 숫자가 1일이면 8월 11일에 예약이 가능하고, 끝자리가 5면 8월 15일에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이고요. 접종 일시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집니다. 접종 효과는 최소 과반이 접종해야 나오니 4차 대유행의 중심인 2040 감염 위험은 8월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급 불안정 우려가 나왔던 모더나 백신은 8월 중 980만 회 분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뜻밖의 공급 지연에 50대 후반은 대부분 화이자로 교체, 접종 일정도 수차례 조정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분기별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경우는 없다"면서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8월 중에 공급물량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되었음을 밝혀드립니다.]

두 번째 풍선효과는 '시간'인데요. 저녁 6시 전 4명, 6시 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보니 최근들어 '낮술'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환한 대낮,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요. 피서지 강릉에서 '낮술 음주사고'가 늘자 강원경찰청이 어제 하루 아예 날을 잡고 집중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18건이나 적발됐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역 풍선 효과도 나타났죠. 4단계인 수도권을 피해, 3단계인 지방으로 피서 겸 나들이를 떠납니다. 이러다간, 정부가 '전국 4단계'라는 초강수를 꺼낼지도 모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28일) : 2주간의 상황을 좀 계속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를 강화할지 또는 유지할지 또는 완화할지 등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입니다.]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상황도 짚어봅니다. 스가 총리가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죠.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신규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699명, 올림픽 개막일(23일) 확진자가 4000명대 였는데, 엿새만에 2.5배 이상 뛴 겁니다. 도쿄에서만 3865명,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고요. 전국화 양상까지 띠면서 현재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만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수도권의 다른 3현과 오사카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마가리 노리오/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의사 (JTBC '뉴스룸' / 어제) :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폭발적인 감염 확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를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유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올림픽 중단 걱정은 없다"고 한 스가 총리, 일본 언론으로부터 "총리의 낙관적 자세가 불안하다" "근거없는 낙관으론 국민의 협력을 얻을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건강도 걱정이죠. 육상 장대높이뛰기 스타 샘 켄드릭스가, 도쿄 도착 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도 220명으로 늘었습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 확산세와 올림픽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현지시간 지난 27일) : 불필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를 TV로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원순 유족 소송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결정을 취소하라" 행정 소송을 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권위가 피해자의 주장만 받아들였다는 건데요.

[강난희 편지 (음성대역) :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40년을 지켜본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입니다. 저는 호흡을 가다듬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천천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를 끝내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지난 2월 부인 강난희 씨가 쓴 손편지입니다. "내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의 본질은 도덕성이다. 그를 지킬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 그 고민 끝에 나선 행동이 인권위를 상대로한 행정소송인듯 하죠.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를 통해 "박 전 시장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늦은 밤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사진·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했고, 그러한 행위가 피해자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지도부도 인권위의 결정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해찬/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7월 10일) : (고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그걸? 최소한도 가릴 게 있고,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7월 15일) :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으로서) 반복된 사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피해호소인'이 현재 느끼고 있을…]

[이낙연/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27일) :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당시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발표 석 달 만인 지난 4월 말, 인권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뿐만 아니라,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한 일간지 기자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철승/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음성대역) : (강난희씨에게) 사자 명예훼손죄는 유족이 고소를 제기해야 하는데 괜찮으시겠나. 무척 힘드실 수 있다"고 했다. 강 여사는 "언젠가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려왔다. 정 변호사가 하자고 하면 하겠다. 믿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유족들의 움직임은 사실상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박 전 시장이 숨지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죠. 하지만, 법원은 다른 사건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공무원 정모 씨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고 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 명시한 대목이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유족 측의 행보는 또다른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소송을 제기할 자유가 있다" 소송은 자유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소송을 통해 피해 정도가 더 심각하고 중한 것이었음이 인정되길 바란다. 실제 피해는 훨씬 더 심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박 전시장 성추행 피소사실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줬다"며 정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김영순 전 여성연합 상임 대표가 역시 여성연합의 지도부였던 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피소사실을 유출했다는 것, 이미 수사 결과로도 드러난 바 있죠. 무려 7개월간의 침묵 끝에 나온 사과입니다.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7월 24일) : 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피소 사실을 몰랐습니다.]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7월 27일) :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합니다. 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안산 '가즈아' > 여자 양국대표팀의 막내 안산 선수가 3관왕 도전에 나섰죠. 8강에서 우리 강채영 선수를 꺾고 올라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엘레나 오시포바와 맞붙었는데요. 세트스코어 5:5, 그래서 연장, 슛오프까지 갔죠. 안산 선수가 10점 쏘고, 러시아 선수가 8점 쏘면서 안 선수, 금메달 획득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같은 '막내라인' 김제덕 선수와 함께 찰떡궁합 선보이며 첫 혼성전 금메달땄고요. 이어서 여자 단체전에서도 대활약을 펼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금메달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 의지 주머니 > 어제 이스라엘과 맞붙은 야구 조별리그 1차전. 2대 2, 4대4 엎치락뒷치락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 5, 1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노아웃 1-2루로 시작한 10회 초, 오승환 선수가 연속 삼진 3개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요. 10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양의지가 몸에 맞는 타구로 출루하며 극적인 끝내기 결승점을 만듭니다. 지금 양 선수가 "내 배 맞았잖아!" 하고 뛰쳐나가는 것, 보셨나요? 너무 빨라 안보이셨다면 바로 뒤 심판 동작  "배 맞았어 끝!" 하는거 보이시죠. 야구 팬들은 역시 양의지! 양 선수의 배는 '100억 짜리 야구 주머니'라며 기쁨을 나눴는데요. 앞으로 금메달까지 쭉쭉 순항했음 좋겠습니다.

< 이 시각 올림픽 > 일단 반가운 메달소식이 들어와있죠. 사격 여자 25m. 김민정 선수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끝에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사격이 이번 대회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는데 개막 8일차만에 나온 소중한 첫 사격메달입니다. 그리고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은 한일전이었죠.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가 대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38대 45로 패했습니다. 저녁 6시30분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값진 은메달 선사해준 조구함 선수에 이어, 유도 개인전 경기가 있었죠. 여자 +78kg 급 한미진 선수, 패자부활전 거쳐 동메달 도전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언제나 뉴스픽은 신체커, 올림픽은 신토토와 함께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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