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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가 본 '안산 숏컷과 쥴리벽화'…"여성혐오·인권침해 우려"

입력 2021-07-30 14:16 수정 2021-07-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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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여성 혐오적 표현과 인권 침해에 대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30일) 여가부는 출입기자들에게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글을 문자로 배포했습니다.

해당 논란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숏컷)와 과거 SNS 글을 두고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서울 종로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벽화가 게시됐습니다.

이에 여가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특정 개인에 대한 도 넘은 비방이 이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운 현실이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안산 선수와 관련된 논란은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안산의 짧은 머리가 남성들의 '온라인 학대' 대상이 된 뒤 안산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도 해당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안산 선수를 보호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쥴리 벽화'는 논란이 지속되자 일부 문구를 페인트로 덧칠해 지운 상태입니다. 여권에서도 해당 벽화를 비판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고 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민망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씨의 사생활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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