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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깨물고 싶은데 "그러지 말라"는 조직위 왜?

입력 2021-07-30 12:12 수정 2021-07-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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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 〈사진-올림픽조직위 트위터, 로이터/연합뉴스, AP/연합뉴스〉'메달 깨물기'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 〈사진-올림픽조직위 트위터, 로이터/연합뉴스, AP/연합뉴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이 꼭 해보는 세리머니가 있죠. 바로 '메달 깨물기'입니다. 전통처럼 내려오는 세리머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를 말렸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지난 26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트위터에 "도쿄올림픽 메달은 먹을 수 없는 것임을 공식 확인한다. 우리 메달들은 일본 국민이 기부한 전자기기에서 재활용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일본은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전자기기 기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621만대 등 가전제품 7만8,985톤을 수거했고, 그 안에서 메달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인 금 32kg, 은 3500kg, 동 2200kg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총 5000개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도쿄올림픽이 내세우는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의제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활용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올림픽 금메달은 100% 순금이 아닙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순도 1.34% 정도의 금이 들어갑니다. 메달 깨물기가 순금 확인에는 의미가 없지만 오늘날 메달리스트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트위터에 "금메달을 깨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여전히 당신이 그렇게 할 것을 알고 있다"며 장난스럽게 글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사진-도쿄올림픽 조직위 트위터〉〈사진-도쿄올림픽 조직위 트위터〉
도쿄올림픽 금메달 무게는 556g, 은메달은 550g입니다. 올림픽 사상 가장 무겁습니다. 동메달은 450g으로 비교적 가볍지만 두께는 역대 동메달 중 가장 두껍습니다.

메달 가격에 대한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가격으로 매기면 대략 820달러(약 94만 원) 정도 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 가격인 555달러(약 63만 원)보다 30만 원 정도 비쌉니다. 이는 단순 금, 은 가격을 대입해 산출한 금액입니다.

평창과 도쿄올림픽 모두 금메달에 금 6g이 들어있습니다. 은은 평창이 도쿄보다 30g 더 많은 580g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도 도쿄의 금메달이 더 비싼 것은 금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CNBC는 "평창올림픽이 열린 2018년 초과 비교해 금값은 39%, 은값은 63%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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