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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중 다시 증가…술집·숙박시설 곳곳 '방역 구멍'

입력 2021-07-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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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오늘(30일)까지 2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92명으로 오늘 0시 기준으로 따지면 신규 확진자 수가 17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서울 등 수도권의 감염자 비중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허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수도권에서 저녁에 2명 넘게 모여 술을 마셔도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비수도권에서는 숙박시설 곳곳에서 방역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황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프집입니다.

시계는 저녁 8시 40분으로 가리킵니다.

그런데 안에서 4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신고를 했습니다.

구청 단속반이 왔는데 밖에서 보고는 그냥 갔습니다.

[제보자/4명 모임 신고 : 사장님이 (단속반에) 저희는 2인밖에 없다고 했고…밖에서 쓱 봤을 때는 보이지는 않았고 입구 앞에서만 보고 다시 갔거든요.]

영상을 찍고 다시 신고했습니다.

이번에도 단속은 없었습니다.

[제보자/4명 모임 신고 : 4명이 아니라 2명씩 있었고 테이블이 떨어져 있었고 서로 얘기를 안 하고 있더라… 너무 안일한 대처에 지자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구청 측은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계도조치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수도권도 마찬가집니다.

숙박시설에서 5명 이상은 함께 묵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조심만 하면 가능합니다.

[A씨/숙박업체 관계자 : (5명 이상 숙박) 해드릴 순 있어요. 조심히만 오시면요.]

익숙한 듯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A씨/숙박업체 관계자 : (SNS에) 세 명 정도까지만 (사진을) 올려주시고, 그런 것만 조심해주시면 돼요. 오실 때 세 명씩 따로 와 주시고…]

성수기, 대부분의 인기 숙박업소는 이미 빈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객실 4개마다 1개는 비워야 하지만 지켜지는지 의문입니다.

[B씨/숙박업체 관계자 : 저희가 풀어놓는 방은 (제한 규정을) 제외하고 풀어놓는 거라서… 못 파는 객실은 막아두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 4차 유행은 기약 없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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