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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턴 방과후 '보충수업' 처방책…중위권엔 역부족

입력 2021-07-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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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부터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방과 후에 보충수업을 무료로 받게 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크게 떨어지자 교육부가 어제(29일) 발표한 대책입니다.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3분의 1이 넘는 203만 명이 보충수업 대상인데, 일단 이번 2학기에는 70만 명 정도만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2학기에도 등교가 불투명해지자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방혜경/학부모 : 학교에 자주 못 가니까 대면수업보다는 많이 부족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진희/학부모 : 아이들이 (공부) 패턴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게 흐려져서 예전보다 성적이 굉장히 안 나온다거나…]

학교에 못 가는 날이 많을수록 기초학력은 점점 더 무너집니다.

수학은 조사대상인 중3과 고2 모두 13%나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을 3~5명씩 짝지어 반을 만들고 교사가 보충수업을 맡습니다.

교대나 사범대의 대학생이 가르치거나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은 1대1 상담도 가능합니다.

3가지 모두, 무료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203만명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서 내년 하반기까지 '교과보충 집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까지 포괄하기는 부족합니다.

당장 2학기에 지원받을 수 있는 학생은 70만 명이 전붑니다.

어떤 학생을 보충 수업에 참여시킬지, 기준도 불분명합니다.

[조성철/한국교총 대변인 : 학교 차원에서, 교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진단하라고 돼 있습니다. 얼마나 학습이 부족한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산출하기 어렵습니다.]

3조 원을 쏟아서 학급당 인원수를 28명 이하로 줄이는 대책도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거리두기를 위해서라도 더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산 사태를 지켜본 뒤 다음 달 둘째 주에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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