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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장실 '몰카' 피해자만 116명…30대 남교사 구속

입력 2021-07-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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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교사가 몰래카메라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이 됐는데요. 현재 일하는 학교, 또 전에 일했던 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4월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나왔습니다.

2대였습니다.

30대 현직 남자 교사가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학교 관계자 : 화장실에서 선생님이 (몰카를) 발견해서 보고했다고… 시 교육위원회까지 올라가서 직위해제가 된 모양이에요.]

해당 교사는 전에 근무하던 다른 학교 여학생 화장실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10년간 근무한 학교입니다.

경찰은 교사의 개인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699건의 불법촬영물을 발견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16명입니다.

다만 불법촬영물은 유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를 구속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사에 대한 영구퇴출을 예고했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민·형사 소송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2018년부터 매년 모든 학교에서 몰래카메라 검사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에 해당 교사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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