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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턴 방과후 보충수업…'중위권 처방책' 역부족

입력 2021-07-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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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학기부터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방과후에 보충 수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뚝 떨어지자,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200만 명 정도가 대상이지만, 무너지는 중위권 학생들을 지원하기엔 부족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2학기에도 등교가 불투명해지자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방혜경/학부모 : 학교에 자주 못 가니까 대면수업보다는 많이 부족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진희/학부모 : 아이들이 (공부) 패턴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게 흐려져서 예전보다 성적이 굉장히 안 나온다거나…]

학교에 못 가는 날이 많을수록 기초학력은 점점 더 무너집니다.

수학은 조사대상인 중3과 고2 모두 13%나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을 3~5명씩 짝지어 반을 만들고 교사가 보충 수업을 맡습니다.

교대나 사범대의 대학생이 가르치거나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생은 1대1 상담도 가능합니다.

3가지 모두, 무룝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203만명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서 내년 하반기까지 '교과보충 집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까지 포괄하기는 부족합니다.

당장 2학기에 지원받을 수 있는 학생은 70만 명이 전붑니다.

어떤 학생을 보충 수업에 참여시킬지, 기준도 불분명합니다.

[조성철/한국교총 대변인 : 학교 차원에서, 교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진단하라고 돼 있습니다. 얼마나 학습이 부족한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산출하기 어렵습니다.]

3조 원을 쏟아서 학급당 인원수를 28명 이하로 줄이는 대책도 나왔습니다.

현장에서는 거리두기를 위해서라도 더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산 사태를 지켜본 뒤 다음 달 둘째 주에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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