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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또 "집값 하락" 경고…현장에선 "추가 대책 먼저"

입력 2021-07-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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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 부총리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 4개 부처 수장들이 어제(28일) 부동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집값이 계속해서 오를 수는 없고 시장 예측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으니까 추격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지나친 심리 요인 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막연한 기대 심리와 투기 수요 불법 거래가 문제라며 지금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라서 정부의 이번 발표를 두고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말을 정부가 하는 것보다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추가 대책을 내놓는 게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부총리 (어제) : 시장의 하향 조정 내지는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저는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합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주택가격 지표가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시민도 많습니다.

[허나윤/서울 상암동 :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집을 사야 되긴 하는데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불안해요.]

[이선록/서울 방화동 :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생각은 많은데 그에 비해서 공급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거란 소비자 전망은 최근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중간 매매가격은 1년도 안돼 1억 원이 올랐는데, 상승세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 : 시장 상황을 봤을 때 공급 부족 현상, 유동성의 풍부성, 각종 규제 정책으로 인해서 2025년까지는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요.]

집값이 떨어질 거라고 공언하기보다는 집값을 안정시킬 공급대책을 내놓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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