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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금메달…올림픽 2연패

입력 2021-07-29 08:35 수정 2021-07-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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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금메달…올림픽 2연패

[앵커]

상대를 눌러야 이기는 냉정한 승부가 펼쳐지는 게 올림픽이지만, 맞은편 선수를 격려하면서 경기를 하는 그야말로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게 이번 올림픽 우리 펜싱 대표팀 선수들이라서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박수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28일) 저녁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소식도 전해줬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 선수와 우리 펜싱의 미래를 보여주는 후배 선수들이 너무 잘 어우러졌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상욱 선수가 상대방의 어깨를 정확히 찌릅니다.

선제공격을 한 차례 막아내고, 자신의 공격권 상황에서 완벽한 점수를 따낸 겁니다.

금메달까진 단 1점만 남겨둔 상황.

오상욱 선수의 주특기인 막고 찌르기가 다시 한번 나오면서 금메달을 확정 짓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올림픽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땐, 사브르 단체전이 종목 순환에 따라 펜싱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조화가 어우러진 최강의 대표팀으로 꼽힙니다.

김정환, 구본길 선수는 2012년 런던 금메달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에이스로 꼽히는 개인 랭킹 1위 오상욱 선수와 김준호 선수는 우리나라 펜싱의 든든한 미래입니다.

지금의 대표팀은 2017년 세계선수권부터 내리 3년 동안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에 대한 부담도 컸고,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고통을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최고참 김정환 선수는 은퇴 선언 후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을 안고 다시 검을 잡았습니다.

하나로 뭉친 이들을 기다린 건, 올림픽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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