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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 복원…"4월부터 친서 교환"

입력 2021-07-27 19:28 수정 2021-07-27 21:46

청와대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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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한 바 없다"

[앵커]

남북 정상의 합의로  끊어졌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끊은 지 13개월 만입니다. 이번에 복원된 건 통일부와 군이 운영해온 통신선입니다. 정상 간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은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 받았단 사실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상 파국으로 가던 남북관계에  새 바람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여기는 남북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입니다. 1년 만에 통화 재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재개 후 첫 통화는 오전 11시 4분부터 3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화 분위기에 대해 "남측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호응하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6월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어디서 전화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13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연락선 복원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선 복원부터 '우선'합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했단 사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친서를 교환한 뒤 최근까지도 여러 차례 친서가 오갔단 겁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친서에는 코로나19와 폭우 상황에 대한 위로 등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친서를 통한 소통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까지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상 간 전화인 '핫라인'이 복원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차차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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