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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짜릿한 '버저비터 발차기'…태권도 첫 결승행

입력 2021-07-27 19:34 수정 2021-07-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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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짜릿한 '버저비터 발차기'…태권도 첫 결승행

[앵커]

도쿄 올림픽엔 이런 드라마도 펼쳐졌습니다. 농구로 따지면 종료와 함께 터진 버저비터라고 하겠죠. 다 졌다고 생각한 순간, 우리 태권도 이다빈 선수의 발차기가 터졌습니다. 잠시 뒤에는 결승전에 나섭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이다빈:워크든 (영국)|태권도 여자 63㎏+급 준결승 >

남은 경기 시간은 3초, 세계 1위인 영국의 워크든은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22대24로 두점이나 뒤진 상황, 이다빈은 상대 얼굴을 노렸고 승부는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머리를 겨냥해 한번에 석점을 따냈는데, 경기 종료와 함께 날아든 '버저비터 발차기'였습니다.

최종 점수는 25대24, 이다빈의 역전승이었습니다.

경기장엔 승자의 환호와, 패자의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이다빈은 "1초 남기고 이렇게 뒤집은 경기는 경기는 처음"이라며 "이겨야겠다는 간절함이 승패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 우리 태권도에선 처음 결승에 진출해 의미를 남겼습니다.

아름다운 발차기로 잇달아 상대 선수들을 잠재운 이다빈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서 활짝 웃겠다"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남자 80kg 초과급에선 인교돈의 투혼이 빛을 발했습니다.

7년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았지만 다시 일어선 인교돈은 아프가니스탄 파르자드와 16강전에서 5초를 넘기고 역전한 뒤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게오르기에프스키에 아쉽게 무너져, 잠시후 3,4위전에서 동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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