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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루 3000명 육박 '감염 폭발'…선수촌도 긴장

입력 2021-07-27 19:38 수정 2021-07-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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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선수들이 땀흘리고 있는 도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천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어제(26일)보다 두 배 정도로 많아진 건데 상황이 어떤지, 자세한 내용은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하루, 도쿄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역대 최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모두 2848명으로 전 날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된지 2주가 넘었지만 올림픽 개최 이후 확진자 수는 되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규정한 감염 단계 중 가장 높은 4단계, 감염폭발 상태에 해당합니다.

오늘까지 대회관계자 가운데 155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경기장 주변엔 아랑곳않고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금지된 함성을 지르거나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만 있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 대회관계자와 선수들의 다리 역할을 하는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방역 관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회관계자와 선수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버스들이 쉴새없이 드나들고 있는데요.

전국의 버스회사에서 올림픽을 위해 운전기사 약 6만 명이 동원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도쿄조직위가 마련해준 숙소의 방역 상황입니다.

방 안에 세면대조차 없어 욕실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감염을 우려한 버스회사들은 결국 별도의 숙소를 찾아 스스로 나섰습니다.

도쿄의 확진자 가운데 60%는 감염경로조차 모릅니다.

만 8천여 명이 머물고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도 QR코드 인식기가 설치돼있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제서야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에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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