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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김해 옆 부산은 3단계…'불안불안' 방역지침

입력 2021-07-27 19:58 수정 2021-07-27 21:49

확진자 다시 급증…저녁 6시 기준 14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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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시 급증…저녁 6시 기준 1400명 넘어

[앵커]

저녁 6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벌써 14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어제(27일)보다 400명 넘게 많습니다. 최근의 확진자를 보면 10명 가운데 4명은 수도권 밖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마다 방역지침이 모두 다릅니다. 오늘부터 4단계로 강화한 경남 김해를 가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번화가 같은데요. 한산한 모습이네요?

[기자]

경남 김해에서 가장 큰 먹자 골목입니다.

사진이 잘 보일까 모르겠는데 이렇게 원래는 사람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산합니다.

아예 이렇게 코로나가 밉다면서 잠시 문을 닫겠다는 가게도 많습니다.

오늘부터 이곳 김해도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습니다.

김해는 하루 확진자 21명이 4단계 격상 기준인데요.

최근 일주일 동안 평균 26명이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유흥주점에서 지금까지 22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자정부터 4단계로 올라가면서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 식당가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최진선/김해 무로거리 상인 : 전화도 없고 예약 문의 이런 건 아예 (없고) 우리가 5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10시까지 2명만 받아라? 하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거든요.]

[앵커]

그런데 김해를 그렇게 막아놔도 거기서 조금만 가면 4명까지 모여서 식사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김해 바로 옆에는 부산과 창원 등 큰 도시가 있습니다.

김해에서 일 마치고 거리두기 3단계인 부산이나 창원으로 넘어가서 회식이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또 김해는 시민 평균 나이가 39세입니다.

젊은층 중에서는 김해에서 집을 두고 부산이나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 후 집에 오기 전에 거리두기 3단계인 곳에서 아예 모임을 가지고 이쪽 김해로 넘어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김해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부산이나 창원 확진자와 접촉을 해서 감염이 된 이후에 가족이나 지인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곳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다른 곳도 사정이 비슷하죠?

[기자]

정부에서는 지역을 일괄 3단계로 올렸다고 했지만 지자체마다 방역지침이 모두 다릅니다.

경북의 경우 인구 10만 이상의 도시는 3단계, 나머지 지역은 1단계를 적용했는데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문경시는 2단계로 오늘부터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경북 안에서만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모두 포함된 겁니다.

또 그 안에서도 강화된 1단계, 강화된 3단계 이런 식으로 지자체마다 방역지침이 모두 다릅니다.

다만 지금은 3단계까지는 전국 어디라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서 걱정인데 이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 저녁 6시를 기준으로 새로 나온 확진자는 1464명입니다.

어제보다 400명 넘게 늘어난 건데요.

이대로면 지난 20일에 이어서 또 1700명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청해부대 확진자가 포함됐던 날을 빼고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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