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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형인데 헐겁네?…"마스크에도 치수 있어야"

입력 2021-07-27 20:30 수정 2021-07-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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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매일 끼는 '마스크'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해보니 같은 대형이라도 상품마다 크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마스크가 커서 들뜨거나 작아서 아프지 않도록, 정확한 크기를 적어놓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시중에서 파는 마스크입니다. 같은 대형이지만 이렇게 한눈에 봐도 크기가 다릅니다.

각기 다른 회사에서 만든 KF94 마스크 여러 개를 비교해봤습니다.

모양은 크게 세로접이와 가로접이형으로 나뉩니다.

마스크마다 가로 세로 길이, 끈의 길이가 모두 달라 착용감이 달랐습니다.

[박재민/JTBC 영상취재팀 : 작은 거는 확실히 뒤쪽이 졸리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한데, 엄청 큰 거는 헐거울뿐더러 제 앞쪽까지 가려서 불편합니다. 세로접이형은 앞쪽이 공간이 많이 남아 말하기가 편했고, 가로접이형도 마찬가지로 공간이 많이 남지만 밑으로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반으로 접었을 때 가로길이는 최대 4.2cm, 세로길이는 최대 1.7cm 차이가 납니다.

끈 길이 차이는 최대 4.8cm입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 너무 큰 마스크를 쓰면 들뜨거나 해서 마스크 본래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고요. 너무 작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크기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의 마스크는 포장 겉면에 '대형' '중형'이라고만 적어 놨습니다.

극히 일부 마스크만이 추천하는 얼굴 옆면 치수를 적어놨습니다.

현재로선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나 각 마스크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크기를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내 얼굴에 맞는 마스크를 쉽게 찾도록 포장지에 정확한 크기를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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