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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독차지하려 지적장애 동생 살해한 형, 구속 기소

입력 2021-07-27 18:32 수정 2021-07-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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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독차지하려 지적장애 동생 살해한 형, 구속 기소
상속 재산을 혼자 차지하기 위해 지적장애가 있는 친동생을 살해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A(44)씨를 살인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구리시 하천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친동생 B씨(38)에게 술이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했습니다. 이후 수면제를 먹인 후, 잠에 빠진 B씨를 물에 빠뜨렸습니다. B씨는 다음날 강동대교 아래 한강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A씨는 '동생이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고, 이번 달 초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이 보완 수사를 한 결과, A씨가 상속재산분할 소송 등을 앞두고 여러 지인들에게 수면제를 요구했고, 사건 당일 동생에게 국내법상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의 수면제를 약이라고 속여 먹인 사실 등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A씨에게 살인 과정에서 저지른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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